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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정말 녹음 펜이 있는 걸까? 윤지현이 거짓말을 하는 걸까?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녹음 펜을 테이블 아래 숨길 수 있었을까? 바다에 뛰어들어 살아남았다고?’ 주민호의 머릿속은 복잡하게 뒤엉켰다. 여러 가능성을 따져 보았지만 결국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었다. 그때, 윤지현이 문득 뭔가 떠오른 듯한 표정을 짓더니 가볍게 중얼거렸다. “아, 맞다! 제 녹음 펜은 클라우드에 연동되어 있어서 10분마다 자동으로 저장되고 업로드됩니다. 혹시 노트북 있나요?” 조도현은 바로 노트북을 가져오라고 지시했고 그 순간, 주민호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노트북이 도착했고 윤지현은 자신의 클라우드 계정에 로그인했다. “찾았네요.”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주민호를 바라보며 확신에 찬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내려 재생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주민호가 다급하게 소리치며 윤지현에게 달려들었다. “안 돼! 틀지 마!” 그는 뒤에서 노트북을 낚아채 품에 안고 물러섰다. “윤 비서 우리 대화로 해결하죠.” 윤지현은 싸늘하게 비웃으며 말했다. “날 강제로 범하려 하고 감금까지 하려고 했으면서 대화로 해결하자고요? 내가 죽을힘을 다해 2층에서 바다로 뛰어내리지 않았다면 지금 여기 앉아 있을 수나 있었을까요?” “오해예요! 정말 오해라니까요.” “말 돌리지 말고 노트북 주세요. 다 같이 들어봅시다.” “윤 비서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저에게도 가족이 있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무릎 꿇고 사과할게요. 제발...” “당신을 봐주라고요? 저도 부모님이 있고 하나뿐인 딸이에요. 당신 같은 쓰레기한테 끔찍한 일을 당할 뻔했다고 알게 된다면 그분들은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요?” 그녀의 감정이 점점 고조되자, 주변 사람들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윤지현은 단 한 순간도 이 일을 그냥 넘길 생각이 없어 노트북을 가져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궁지에 몰린 주민호는 필사적으로 노트북을 끌어안고 외쳤다. “내가 널 구하려고 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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