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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이미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다만 가벼운 뇌진탕 증상과 과다 출혈이 있어 한동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녀는 입술을 깨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조금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이번 일은 잘 처리했습니다. 나머지는 저한테 맡기시죠. 이 일은 상대의 잘못이 더 큽니다. 제가 감옥에 보낼 수도 있어요.” “몇 년을 선고받을 수 있을까요?” 흠칫하던 구강모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미수에 그쳤다면 최대 3년 형입니다. 법률이 규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노력해 보죠.” “감사합니다.” 구강모가 떠난 뒤, 송유리는 방에 남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그녀를 데리고 나갔고 사건 기록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 모든 일이 끝나자 밖에 서 있던 명서원이 그녀를 차에 태웠다. 차 안에는 고인성이 앉아 있었다. 그녀는 약간 어색한 모습이었다. 손에 묻은 피는 씻었지만 옷은 여전히 더러웠고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에 그녀는 안절부절못하였다. “괜찮으니까 편하게 있어.” 그녀는 여전히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였다. 그가 뒤에서 담요를 집어 그녀에게 덮어 주었다. “나머지는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 안 해도 돼. 당신을 도운 건 고맙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가 아니니까.” 그녀는 더 이상 아무 말이 없었다. 그가 자신에게 준 도움을 그저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 넘어가는 건 염치가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딱히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차 안은 매우 조용했다. 그녀가 차에 탄 이후로 그는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고 그저 조용히 그녀를 지켜보기만 했다. 잠시 후, 차가 별장 밖에서 멈춰 섰다. 차창 밖을 내다보니 이전에 황이진이 묵었던 그 별장이었다. “여긴 왜요? 저 집에 가고 싶은데...” “일단 샤워부터 하고 옷 갈아입어. 이 꼴로 들어가서 다른 사람 걱정시키지 말고.” 지금 그녀의 모습은 낭패하기 그지없었다. 황이진이 이런 모습을 본다면 분명 많이 걱정할 것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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