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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9장

분양 홀 안에는 금정 각지에서 온 토호들이 가득 모여 있었다. 분양 담당 여직원들은 모두 피부가 하얗고 예쁘장한 얼굴에 몸매도 늘씬했다. 하현은 홀 안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늘어선 길고 매끈한 그녀들의 각선미에 압도당했다. 그러나 곧 마음을 가라앉힌 하현은 얼른 설은아 일행을 찾았다. 보아하니 설은아 외에도 우다금과 우소희도 와 있었다. 이들을 보자 하현은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는 개탄을 금치 못했다. 왜 설 씨 집안 사람 중에 멀쩡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걸까? 어떻게 전부 다 빛 좋은 개살구들일까? 그러나 골치가 아픈 건 아픈 것이고 하현은 설은아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가 한눈에 설은아를 찾아내 다가갔다. “은아, 무슨 일이야?” 설은아는 그가 오는 것을 보고 그제야 안도했다. 그러나 그녀가 뭐라고 입을 열기도 전에 꽃무늬 코트를 입은 우다금이 하현을 곁눈질하며 냉소를 흘렸다. “며칠 못 보는 사이에 왜 이렇게 달라진 거야?” “왜 우릴 보고도 인사하지도 않지?” “눈이 멀었어?” 지난번 형 씨 가문 골동품 사건에서 하현에게 뺨을 맞은 뒤 우다금은 하현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우소희도 매서운 눈빛으로 하현을 노려보았다. 그녀가 지금껏 무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왕문빈 부부가 딸을 돌보느라 바빴기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는 왕문빈이 우소희와 하현이 약간의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왕문빈은 하현의 체면을 생각해 우소희를 가만히 놔둔 것이었다. 심지어 우소희에게 주었던 일억도 아직 돌려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 때문에 우소희는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얼렁뚱땅 일억을 손에 쥐게 되었다. 병원에서 퇴사한 이후 은행에 가서 일억을 수령한 뒤 스스로를 백만장자처럼 생각했다. 매일 고급 장소를 드나들었을 뿐만 아니라 재벌 2세처럼 행동하며 콧대를 세우고 다녔다. 그러니 하현 같은 평범한 사람을 마음에 들어 할 리가 없었다. 이때 우소희 옆에 올백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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