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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8장

사하담처럼 멋대로 풍수를 바꾸면 금정 전체의 풍수 방향을 어지럽힐 뿐만 아니라 그의 행동에 의해 풍수가 바뀐 가문은 한동안은 번창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반드시 재난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장부를 한참 들여다본 하현은 갑자기 이건군이 왜 그렇게 여러 번 사기를 치려고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그가 자주 산책을 하는 공원은 명문가의 주택 외곽이었다. 그리고 이 명문가는 이미 사하담에 의해 풍수가 바뀌었고 음기가 밖에 모이면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허약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빼곡한 장부를 보며 하현은 한숨을 내쉬었고 펜을 들어 뒤에 각각 메모를 해 두었다. 사하담의 욕심은 풍수의 지맥을 바꾸었을 뿐이지만 미치는 효과는 눈덩이처럼 커져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었다. 하현은 몰랐으면 몰랐지, 알게 된 다음에야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닥치는 대로 해결하기로 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다른 것들은 장용호에게 분부해 혼란스러워진 풍수를 바로잡으라고 했다. 그러나 장부를 무심코 뒤적거리던 하현은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최희정, 설재석. 두 이름을 보았을 때 하현은 갑자기 머리가 쭈뼛 섰다. 장인과 장모조차 사하담에게 와서 풍수를 봤을 줄은 몰랐다. 어쩐지 설은아가 금정에 처음 왔을 때 자꾸 사업과 계약이 꼬이더라니! 지금 이 사업들 중 제대로 돌아가는 사업장이 하나도 없었다. 쉽게 말해 설은아 일가의 풍수도 완전히 어질러진 것이다. 원래 자연스럽게 흘러 움직여야 할 재물과 권세가 완전히 일그러진 것이다. 지금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설은아 가족을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떠나게 하거나, 아니면 장용호가 그들 집안 풍수의 맥을 완전히 깨뜨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현은 최희정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다. 감히 그들의 집 풍수를 깨뜨리는 자는 평생의 원수로 삼으려고 할 것이다. 하현은 설은아에게 전화를 걸려고 핸드폰을 꺼냈지만 결국 한숨만 내쉬고 말았다. 자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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