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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7장

사하담은 핏대가 벌겋게 선 눈으로 이를 악물고 죽일 듯이 하현을 쳐다보았다. 눈앞에서 으르렁거리는 사하담을 보며 하현은 단호하게 말했다. “좋아. 주술을 부리길 원한다면 그렇게 해. 얼마든지 상대해 주지.” “난 항상 노인을 존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어떻게 싸울지 당신이 결정해.” 하현의 말을 듣고 주위에 있던 구경꾼들 사이가 떠들썩해졌다. 평소 풍수지리사들은 모든 것이 굉장히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웠다. 그래서 좀체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다. 어차피 과거에는 이런 종류의 일을 수준이 낮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접할 기회도 별로 없었다. 하현의 말을 듣고 사하담의 얼굴에 화색이 떠올랐다. 하현이 말은 이미 자신이 3할의 승산을 더 먹고 간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였다. 사하담은 하현을 의기양양한 눈빛으로 쳐다본 뒤 입을 열었다. “주술을 부린다면 그건 속도가 관건이지.” “풍수를 보고, 관상을 보고, 액운을 쫓고, 날을 가리는 것은 모두 기초 중의 기초야. 아무런 구경거리도 되지 못하고 아무 재미도 없어.” “기왕 우리 둘이 붙을 거면 부적이나 주술로 붙어야지.” “뒷마당에 늑대개가 두 마리 있어. 우리 각자 한 마리씩 골라 상대방의 개에게 저주를 걸지!” “상대방의 개를 먼저 죽이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어때? 할 수 있겠어?” 말을 마치며 사하담은 도발적인 눈빛으로 하현을 바라보며 승리를 확신하는 듯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하담은 하현이 일정한 수련을 통해서 풍수지리술을 배웠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풍수술을 배우면서 사람을 구하는 법을 배웠을 거라고 짐작한 것이다. 그러나 나이도 젊은 하현이 부적으로 사람을 해치는 법은 알지 못할 거라고 믿었다. 사람을 해치는 부적은 강호의 음흉한 풍수지리사의 전유물이다. 사하담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장용호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대사님, 절대 안 됩니다!” “사하담 저 작자는 다른 능력은 별로 대단하지 않지만 저주를 걸어 사람을 해치는 데는 대단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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