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7장
김나나는 잠시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이양범이 죽었다고요?”
“이여웅 부자가 죽었어요?”
경찰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이양표를 다치게 한 사람이 이 두 사건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우린 증거에 근거하여 수사를 하니까요.”
“수사에 협조해서 조사해 보면 꼭 유죄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김탁우는 잠시 눈을 가늘게 뜬 뒤 경찰들을 노려보았다.
“당신들, 이 사건의 범인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김탁우는 경찰들이 자신을 잘못 겨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경찰서 측이 이양표의 진술을 받아 보면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도대체 누가 이렇게 대단한 능력을 가졌길래 경찰서 사람들이 모든 단서들을 무시하고 감히 자신을 범인으로 몰게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설마 하현 이놈이 이 사건의 모든 흔적을 지울 만큼 엄청난 능력을 가진 건 아니겠지?
자신이 그의 공을 가로채려 할 때를 기다려 모든 혐의를 자신에게 덮어씌우려는 건가?
설마?
순간 김탁우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쳤지만 그는 이내 이런 생각을 지웠다.
하현이 건방지고 거침없기는 했지만 경찰서와 관청을 쥐락펴락할 정도의 인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찰서와 관청은 주 씨 가문이 쥐고 있었다.
주 씨 가문은 항상 공명정대를 중시한 집안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현이 그런 주향무를 매수해 사건의 흔적을 다 지우게 할 수 있겠는가?
경찰들은 근엄한 얼굴로 김탁우에게 예의를 갖춘 뒤 입을 열었다.
“김탁우, 우리도 당신이 억울하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우리와 함께 경찰서에 가서 조사에 협조해 주셔야겠습니다.”
“설은아의 증언이나 이시운의 증언이나 모두 당신이 로열 회관에 들어와 사람을 구하고 이양표를 때려 뇌진탕을 일으킨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나중에 이양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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