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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5장

이시운은 얼굴이 창백해졌고 계속 뒤로 물러서다 벽에 몸이 가로막혔다. 그럼에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었다. “하지만 당신이 그랬다고 해도 난 당신을 탓하지 않아.” “그날 밤 당신은 은아를 위해 앞장서다가 얻어맞았어. 하마터면 그놈들한테 끌려가 고초를 당할 뻔했지.” “그래서 난 당신을 용서했어.” “이 일이 이렇게 끝나면 나와 은아는 당신한테 아무것도 빚진 게 없게 되지.” “김 씨 남매가 당신한테 준 것으로 충분할 테니까.” 하현은 화도 내지 않고 아주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이시운의 아픈 곳을 콕콕 찔렀다. 이시운의 얼굴은 더욱더 창백해지고 핏기를 잃어갔다. 김탁우는 핏기 잃은 이시운의 모습을 보고 김나나에게 눈짓을 했다. 김나나는 얼른 앞으로 나서며 하현을 향해 호통쳤다. “하 씨! 자꾸 사실을 왜곡하며 진실을 흐려놓지 마!” “이시운은 현장에 있었던 장본인이야. 그녀 입으로 우리 남매야말로 은아를 구한 영웅이라고 말했잖아!” “당신은 이미 은아를 보호할 능력도 자격도 없어. 그러니 우리 남매처럼 능력 있는 사람한테 은아를 맡겨!” 최희정도 이때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정말 다시 한번 똑똑히 자네 민낯을 봤네!” “이게 자네가 바라던 건가?!” “난 자네가 정말 능력이 있는 줄 완전히 착각했어!” “보아하니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어. 능력이 있었다면 애초에 우리 집에 데릴사위가 되지도 않았을 거야!” “퉤!” 설은아는 눈살을 잔뜩 찌푸렸다. 그녀는 이시운이 뭔가 의심스럽다는 걸 알아차렸지만 김탁우가 그 사이에 주위 사람들을 구워삶았을 줄은 몰랐다. 자신을 구한 공로를 선점하기 위해 김탁우가 이시운을 매수할 줄은 정말 몰랐다. 설은아가 의문을 제기하려고 하자 김탁우가 눈치를 채고 선수를 쳤다. “은아, 한 가지 더 말할 게 있었는데 깜빡했어요.” “난 그날 우연히 사진을 몇 장 찍었어요. 원래는 꺼내지 않으려고 했었어. 괜히 당신과 하현의 감정만 상하게 하니까!” “하지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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