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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2장

어젯밤에 도착한 김세연은 공항에서 내려 바로 호텔에 가서 쉬어 그리 피곤하지 않았다. "시간 있으면 조금 두꺼운 옷이라도 사러 가요!" 김세연은 국내에서 가져온 얇은 겉옷을 걸치고 있었다. 북쪽 나라의 기온은 국내보다 훨씬 낮았고 국내에서 입던 겉옷으로는 이런 추위를 이겨내기 어려웠다. 그리고 설산에 올라가면 더 추울 텐데 이대로 올라가면 무조건 감기 걸릴 거라 생각했다. "그래." 김세연은 그녀의 말에 담담하게 고래를 끄덕였다. "호텔 근처에 옷 가게 있어요. 저도 거기서 옷을 샀어요." 라엘은 그보다 미리 왔으니 주위에 어떤 가게가 있는지 알고 있었다. "알았어. 일은 모두 끝냈어?" 김세연은 궁금한지 라엘에게 물었다. 라엘: "다 해결됐어요. 물론 김세연 씨가 오지 않아도 며칠 더 지낼 생각이었어요. 주위 경치가 너무 좋아요." 라엘은 말하면서 창문 밖을 바라봤다 이곳은 아무 곳에서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파란 하늘과 새하얀 눈은 마법처럼 머릿속의 잡념을 지워 하얘지면서 깔끔해진 느낌이었다. "앞으로 도수 높은 술은 마시지 마. 특히 밖에서 마시면 말이야." 김세연은 그날 밤 라엘이 취해 했던 말들을 생각하자 바로 진지한 표정을 보였다. "취하지 않았어요." 라엘은 바로 변명했다. "제가 정말 취했다면 김세연 씨한테 전화했을까요? 진짜 취했으면 오빠 혹은 아빠한테 연락했겠죠.” 물론 라엘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식사를 마친 김세연은 티슈로 입을 닦으면서 말을 이었다. "오늘 여기 오기 전에 네 엄마한테 얘기했어." 라엘은 그녀의 말에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말을 이었다. "엄마한테 뭐라고 했어요? 저는 몰랐으면 하는 마음에 알려주지 않았는데, 김세연 씨는 제 부모님이 하루라도 빨리 알았으면 하는 건가요?" 김세연은 그녀의 말에 바로 설명했다. "우리 그냥 만나는 거잖아. 굳이 숨길 필요가 있을까?" "그냥 만나면 되잖아요. 왜 굳이 엄마한테 얘기하는 거죠?" 라엘은 그를 노려보면서 말을 이었다. “앞으로 만날 때마다 부모님께 이를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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