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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1장

——보니깐 지금 2위가 박현 씨인데 제 마음속 1위는 영원히 박현 씨에요! 사실 지금의 1위는 스펙을 이용해 돈으로 올라간 것 같아요. ... 댓글을 확인한 현이의 얼굴은 순간 빨개졌고 게시판에 이런 투표 이벤트가 있을 거라 예상 못 했다. 그리고 인기가 이리 높을 거라 상상도 못 했다. 물론 현이는 이런 명성에 관심이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지지에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관리자한테 본인의 투표 삭제를 요청한 적이 없었고 게시판 관리자가 먼저 삭제한 거라 생각했다. 물론 현이도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고 싶지 않은 생각이어서 이 또한 괜찮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의 관심이 클수록 불편한 부분도 많기 때문이다. 잠시 후, 언니가 그녀의 메시지에 답장했다. 라엘: 이틀 후에 돌아갈 생각이야. 아직 설산에 올라가 보지 못했어! 방금 현이는 그녀한테 언제 돌아올지 물어봤었다. 현이: 언니, 설마 혼자 올라갈 생각이에요? 라엘: 유감스럽게도 언니한테 그런 실력은 없어서 말이지. 그냥 케이블카로 올라가서 보고 내려올 생각이야. 현이: 아, 그럼 예쁜 사진들 많이 찍으세요. 라엘: 그래. 현이는 휴대폰을 들고 언니한테 김세연에 관한 일들을 물어볼지 망설였지만, 어떻게 물어야 할지 고민이었다. 언니가 모두 알게 됐다는 걸 알게 되면 서로 불편해지지 않을까? 2분 후, 라엘은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김세연 씨도 불렀어. 같이 올라갈 생각이야. 그리고 이제 그와의 관계도 완전히 끝낼 생각이고 앞으로 더는 연락하고 지내지 않을 생각이야. 현이는 라엘의 메시지에 순간 넋을 잃었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 놀랐는지 뭐라고 답장해야 할지 몰랐다. 한참 멍하니 휴대폰을 바라보던 그녀는 바로 방에서 나와 어머니를 불렀다. 때마침 박시준이 집으로 돌아와 진아연은 박시준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진아연은 딸의 부름에 바로 달려갔고 박시준도 함께 따라가려 했지만 진아연은 급히 그를 말렸다. "얼른 밥 먹으러 가요! 딸이 저를 불렀지, 당신을 부르지 않았어요." "무슨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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