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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0장

서 어르신은 전화를 끊자 뭔가를 고뇌했고 생각을 마치자 바로 소리 질렀다. "집사!" 집사는 그의 부름에 바로 달려와 물었다. "어르신, 뭘 도와드릴까요?" "빨리! 오늘 귀한 손님이 오신다고 주방장에게 전해. 지금 빨리 준비해. 나씨 가문 아가씨가 무슨 음식을 좋아할지 모르니 빨리 가서 사모님께 물어봐." "네! 나씨 가문 아가씨가 오시는 건가요?" 집사는 믿기지 않는 듯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래! 나씨 가문 아가씨도 참 보는 눈이 있단 말이야! 은준이가 싸우는 영상을 보고 반한 모양이야! 요즘 젊은이들은 말이야. 알 수가 없다니까! 그래도 기분이 좋네! 하하! 은준이는 방에 있지?" 어르신은 말을 마치자 바로 별관으로 향했고 별관을 지키고 있던 경호원은 어르신이 다가오자 바로 가서 문을 열어줬다. 장 아주머니는 어르신을 보자 바로 얼굴을 찌푸리고 다가갔다. "어르신, 은준 도련님께서 이틀째 밥을 먹지 않고 있어요. 제가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어요. 이대로는 안돼요! 문도 잠근 상태여서 제가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어요. 아무리 건강한 몸이라도 단식하면 몸에 무리가 갈 거예요!" 서 어르신은 가정부의 말에 눈살을 찌푸리고 여분의 열쇠를 찾았고 잠시 후, 열쇠를 들고 문을 열었다. 서은준은 침대에 누워 움직이지 않았고 잠들었는지 배고파서 기절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서 어르신은 스스로 내린 벌이기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한참 꾸물거렸다. "은준아,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들었다. 죽을 끓였으니 일어나서 먹어!" 서 어르신은 말하면서 은준의 팔을 툭툭 건드렸고 서은준은 그의 손을 쳐내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 "하시고 싶은 얘기 있으면 얘기하세요." 서 어르신은 무엇보다 아들이 살아 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빠가 며칠 전에 홧김에 세게 때린 건 알아. 그건 사과할게. 아빠는 네가 방에 있지 않으면 혹시 길을 잃을까 봐 그래. T시는 네 엄마가 살고 있는 도시와 달리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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