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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1장

서 어르신은 아들이 이런 걸 요구할 줄 몰랐다. "은준아, 그 아이에게 그렇게 잘해주는 게 혹시 그 아이를 좋아해서니?" 서 어르신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 애가 지금 고아라는 건 그렇다쳐도 얼굴이 저런데 너..." "왜 그녀를 모욕하는 거예요?" 서은준은 화를 참으며 말했다." 어르신은 밖에서 여자를 계속 갈아치우며 사생활도 지저분하면서 제가 누굴 좋아하든 무슨 상관이에요?" "너-" 서 어르신은 나씨 가문 아가씨의 얼굴을 봐주지 않았더라면 채찍을 집어 들었을 것이다. "널 가만히 놔둘 수 있어. 하지만 조금 있다 나씨 가문 아가씨를 화나게 하지 마. 지금 수수를 데려올게. 그럼 된거지?" "말만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서은준은 말을 뱉고 나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서 어르신은 아들의 거들먹거리는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핏자국으로 얼룩진 그의 옷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 "등에 난 상처엔 약을 발랐어? 내가 발라줄까?" "여기서 위선 떨지 말라고 했을 텐데요? 못 알아들었어요? 제 요구를 들어주면 나씨 가문 아가씨를 만나준다니까요. 이제 그만 나가주세요." 서은준은 캐리어에서 셔츠 한 벌을 꺼내 들고 샤워하러 갔다. 서 어르신: "알았디! 내가 나가마! 죽 먹는 거 잊지말고." ... 40분 후 수수는 서씨 가문에 돌아왔다. 그녀를 데려온 경호원은 그녀가 서씨 가문에서 계속 일할 수 있다고만 했지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서씨 가문에 온 그녀는 별관에 있는 서은준을 찾아갔다. "도련님, 왜 제 문자에 답장 안 해요? 세 통이나 보냈는데 하나도 답장하지 않았어요." 수수는 서은준을 만난 후 물었다. "그 번호가 내 번호라는 걸 모르세요?" 서은준은 그녀의 옆에 있는 장 아주머니를 힐끗 보고 말했다. "앞으로 안 와도 돼요." 장 아주머니가 고개를 끄덕이고 물러났다. "도련님, 어떻게 절 다시 건져낸 거예요?" 수수가 서은준의 앞에 앉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아버님이랑은 화해하셨어요?" "어떤 부잣집 딸이 내가 마음에 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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