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3장
수수는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무슨 말을 하려고 한 거죠?" 서은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몇 초 동안 숨을 쉬기 힘들었지만 이어서 말했다. "도련님, 가실 때 저한테 말이라도 해주셔야죠. 저는 무슨 일이라도 생기신 줄 알았습니다."
서은준: "제가 갈 때, 정말 푹 자시던데요."
수수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졌다. "어제 다시 이곳에 돌아오시지 않는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설마... 다 용서하신 건 아니시죠? 저라면 이렇게 바로 돌아오지 않았을 거예요."
서은준: "... 누가 용서 했다고 했죠?"
수수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그때, 대문에서 누군가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도련님, 대표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수수가 그에게 말한 뒤, 접시를 들고 부엌으로 돌아갔다.
그는 아침에 일어난 뒤, 서은준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러온 것이다.
"은준아, 잘 생각했다. 다시 돌아간 줄 알았구나!" 그의 아버지는 거실에 들어와 주머니에서 카드 한 장을 꺼냈다. "자, 이건 네 카드다. 매달 생활비를 줄 테니 이걸로 생활하면 될 거야. 학교는 내가 다시 찾아보마."
서은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카드를 받았다.
그의 아버지 역시 그가 아직도 기분이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이곳은 네가 살던 곳과 다른 서 씨 가문이다. 들어오려거든 이 가문의 규칙을 따르는 것이 맞지. 아비가 일이 바빠 집에 없으니 모든 건 네 새 엄마가 처리한단다. 너도 네 새 엄마랑 잘 지내거라. 만약 네 새 엄마가 잘못 한 것이 있으면 네게 말하."고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한 뒤, 자리를 떠났다.
저녁. 수수는 국수를 만들어 테이블로 가져왔다.
서은준은 국수를 보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근데... 성이 뭐야?"
수수는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 저는 시어머니 성인 성을 따릅니다."
서은준: "성수수...!"
수수: "도련님, 그냥 수수라고 부르시면 되세요. 다들 그냥 수수라고 부르세요. 성수수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서은준은 이를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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