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장
박시준은 주머니에서 사탕 몇 알을 꺼내 그녀의 손에 넣었다.
사탕을 보자 시은은 그제야 손을 놓았다.
의사가 시은을 데리고 치료 센터로 들어가자 박시준은 불안해졌다.
그가 시은을 정신과 의사에게 데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의사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정신과 의사 중 한 명이다.
시은이 심리적 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약 30분 후, 치료 센터의 문이 열렸다.
시은은 재빨리 밖으로 나와 시준의 품에 안겼다.
그녀의 정서는 그나마 안정적이었고, 울지는 않았지만 약간 두렵고 긴장한 모습이었다.
박시준은 한 손으로는 그녀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시은아, 괜찮아. 내가 계속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의사는 시준에게 옆에 있는 소파에 앉으라고 했다.
"박 대표님, 보내주신 자료는 어젯밤에 모두 읽었습니다. 그리고 방금 시은 양과의 소통을 통하여 내린 결론인데, 전 시은 양이 지금 심리치료를 받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은 양은 단순한 심리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외과 치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몸 건강이 회복되면 심리 치료가 전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박시준: "시은이 방금 선생님과 얘기를 나눴습니까?"
의사는 고개를 저었다. "전 시은 양에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흔드는 방식으로 질문에 답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꽤 협조적이던데요."
말하는 사이 의사는 그에게 설문지를 건넸다.
방금 의사가 했던 질문과, 시은의 대답이었다.
질문은 모두 매우 간단했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가장 즐거웠던 일이 무엇인지, 서러웠던 일이 무엇인지 등...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전부 박시준과 관련이 있었다.
"시은 양은 지능 문제가 정신적인 문제보다 더 큽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박시준은 설문지를 접어 주머니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나 시은과 함께 떠나려고 했다.
이때 문밖에서 한 엄마와 아들이 들어왔다.
시준이 반응하기도 전에 시은은 그들을 향해 다가갔다.
진아연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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