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장
"같이 점심 먹어!" 박시준이 그녀를 초대했다.
아연은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계속 밖에서 기다린 거예요?"
시준은 부인하지 않았다.
여기서 그녀를 기다린 게 아니라면 그는 떠난 지 오래였을 것이다.
진아연은 고개를 들어 하늘의 태양을 올려다보았다.
초가을이라 그리 덥지는 않았지만, 한낮의 태양은 여전히 뜨거웠다.
"시은은 어디 있어요?" 그녀가 물었다.
박시준은 주차장 쪽을 한번 바라봤다. "차 안에 있어."
"아, 네... 두분이 함께 식사하시길 바랍니다! 엄마가 점심 차려놔서 난 집에 가야 해요." 진아연은 망설임 없이 그를 거절했다.
박시준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그녀와 시은을 같은 상에서 밥 먹게 하려 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은 건가?
양다리... 아니 세 다리를 걸치고 싶어도, 그렇게 직설적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옆에 있는 식당을 예약했어." 시준은 그녀의 거절에 낙심하지 않았다. "이따가 시은을 학교에 보낼 거야. 너도 한이를 학교에 보낼 거지? 같이 밥 먹고 학교에 데려다주면 되잖아."
아연은 빨간 입술을 오므리고, 잠시 생각한 후 다시 거절했다. "집에 갈 거예요. 낮잠 자고 다시 한이를 학교에 보낼 생각이에요."
박시준은 정상적인 요청이 효과가 없는 것을 보고 약 올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냥 밥 먹는 건데 뭐가 두려워? 이혼하면 식사도 같이 못 하나? 아니면 마음속에 여전히 내가 남아있어서 날 마주할 수 없는 거야?"
분통이 터질 듯했다!
그녀는 애써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며 한이의 손을 잡고 옆에 있는 식당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박시준은 차에 가서 시은을 불렀다.
네 명은 자리에 앉은 후 주문을 시작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아 분위기가 조금 이상했다.
아연은 주문을 마친 후 시준에게 메뉴를 건넸다.
박시준은 메뉴를 받아 시은에게 건네 주문하라고 했다.
진아연은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고, 마음속으로 열을 받았다.
그녀는 주전자에서 물 한 컵을 따라 부은 다음 컵을 집어 들고 바로 마시기 시작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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