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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장

문을 여니 박시은이 괴로워하며 중얼거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오빠... 오빠..." 두 아이는 이마살을 찌푸리며 재빨리 침대 옆으로 걸어갔다. 박시은의 볼은 빨갰고 피부는 뜨거웠다. "또 열이 나네! 내가 엄마 불러올게!" 라엘은 즉시 달려가서 진아연에게 알렸다. 한이는 시은이 마구 흔드는 손을 잡고 그녀를 달랬다. "시은아! 두려워 마!" 그 소리를 듣자 시은은 눈을 살짝 떴다. 그녀는 그녀의 오빠를 보았다! 오빠가 그녀를 보러 왔다! "오빠... 흑흑... 안아줘..." 시은은 울면서 애교 부렸다. 그녀의 몸은 너무 뜨거웠고, 너무 괴로워, 죽을 것 같았다. 한이는 어찌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의 체구는 차이가 너무 컸다. 그는 그녀를 어떻게 안아줘야 될지 몰랐다 그는 어머니가 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오빠, 왜 안 안아줘? 시은이를 버리는 거야?" 박시은은 보는 사람 가슴 아프게 눈물을 뚝뚝 떨구고 있었다. 한이는 박시준과 매우 닮아, 그녀는 한이를 박시준으로 착각했다. 진아연은 박시은이 다시 열이 난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달려갔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열이 다시 나는 거지?" 아연은 손을 시은의 이마에 대며 체온을 느껴봤다. 새벽 3시 때보다 더 심했다. 라엘은 시은의 붉은 얼굴과 슬픈 표정을 보고 두려운 듯 물었다. "엄마, 아줌마 죽는 건 아니겠지?" "걱정마, 라엘아. 엄마가 아줌마를 병원에 데리고 갈 거야." 아연은 딸을 위로한 후 해열제를 가져와 시은에게 먹였다. 장희원이 깨어나 집 안의 상황을 보고 즉시 나섰다. "아연아, 구급차를 부르지 그래?" 진아연은 잠시 머뭇거렸고 마음은 점점 더 갈등되고 괴로웠다. 구급차를 부르면 금방 누군가가 시은이를 알아보고 박시준에게 알릴 것이다. 박시준이 시은이를 데려가면 심윤에게 보낼 것이다. 위정 오빠가 말했 듯 심윤은 시은을 구할 수 없다. 그렇다면 시은이를 시준에게 보내는 건 무슨 의미가 있지? 진아연이 시은이가 병을 앓다 죽는 모습을 봐야 한단 말인가? "엄마는 내가 얘를 도와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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