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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2장

”됐어! 소희야, 다른 사람 상처에 소금 뿌리는 거 아니라고 했잖아!” “좋지 않은 행동이야!” 이때 공작새처럼 차려입은 우다금이 나서서 원만하게 수습하려는 척 단아한 표정을 지었다. “하현이 단지 체면이 깎일까 봐 한번 해 본 소리일 뿐이야.” “우리야 이런 일이 많으니 스스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지만 저런 사람들이야 남하고 비교될까 봐 더 잘난 척하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겠어?” “게다가 우린 지금 상류층 사람이야. 저런 데릴사위랑 실랑이를 할 필요가 뭐 있어?” “격 떨어져!” “그러니까 얼른 집이나 보자고. 빨리 수속 밟아야 하잖아?” “저런 사람과 실랑이를 하다가 좋은 집을 놓치면 우리만 손해지!” 우다금은 빈정거리면서 분양 단지를 설명하는 쪽으로 시선을 돌려 흡족한 눈빛으로 대형 분양 단지들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절대 이런 집을 살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예비 사위 오건우도 이런 큰집에 헛돈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칠팔십 평짜리 방 세 개 정도 되는 집이라도 살 수 있다면 감지덕지일 것이다. “자, 설은아. 하현. 당신들은 먼저 돌아가.” “우리는 집을 산 후에 개인 모임이 있어서 식사도 해야 해.” “그곳은 너무 고급스러운 자리라 여러 명을 데리고 가긴 좀 안 맞거든. 함부로 데려갔다가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 엄한 말이라도 하면 곤란하잖아, 안 그래?” 하현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설은아가 끌고 나오는 바람에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설은아는 돼먹지도 않은 우다금 모녀와 더는 화를 내며 상대할 이유가 없다고 느꼈다. 아무런 의미없는 실랑이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만약 최희정이 가라고 그녀를 등 떠밀지 않았더라면 아마 설은아는 죽어도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건우는 설은아가 이렇게 떠나게 될까 봐 노심초사했다. 자신의 부를 과시할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오건우는 헛기침을 하며 미소를 지었다. “우소희, 당신이 골라 봐. 마음에 드는 거 있는지 보자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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