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57장
주광록은 하현에게 주 씨 가문 저택의 풍수를 봐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온 것이었다.
그래서 부리나케 찾아온 것이다.
다만 그가 무턱대고 찾아온 것이 사하담과 하현의 결말을 결정지었을 뿐이다.
한 시간 후, 사하담은 음양관을 하현의 이름으로 이전했다.
이후 그는 어쩔 수 없이 제자들을 데리고 금정을 떠났다.
이 상황이 달갑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의 딸까지 하현에게 얻어맞은 마당에 무엇을 망설이겠는가?
그가 만약 진퇴를 모른다면 더 만신창이가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의 딸 앞날까지도 완전히 망쳐 놓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사가연은 원래 면직 처리되어 조사를 받을 몸이었지만 하현이 특별히 사정을 한 결과 3일 동안 반성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현에게 있어 이런 일은 그다지 큰일도 아니었다.
한편으론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사람들을 더 많이 심어 놓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
어쨌든 자신은 지금 집복당을 열었고 항상 사람들과 교류할 것이다.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주광록을 내세워 사사건건 해결하게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아무리 인정으로 하는 일이라도 정도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하현의 깊은 뜻을 알아차리고 사가연 일행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기어서 떠날 때는 하현에게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하현,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 분부하십시오. 바닷속이건 불구덩이든 뛰어들겠습니다!”
모두가 떠나고 음양관도 평온을 되찾았다.
하지만 하현은 아직 영업을 할 만한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지 않아서 장용호에게 음양관을 원래대로 유지하라고 했지만 간판만은 철거했다.
이곳은 평일에 자신이 쉬는 곳으로 삼을 생각이었다.
영악한 토끼는 토끼굴을 세 개는 가지고 있는 법이다.
금정에서 쉴 수 있는 곳이 하나 더 있다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다.
장용호는 명령을 받고 만세당으로 가서 일손을 재배치했다.
음양관의 물자를 점검하고 청소하고 꾸미는 일에 힘을 쏟기 위함이었다.
다음 날 오후, 장용호는 의아한 눈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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