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9장
사하담의 말이 떨어지자 장내는 갑자기 강풍이 불어 사방을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건물 전체의 온도가 십몇 도는 낮아진 것 같은 서늘함이 느껴졌다.
사람들은 순간 온몸이 벌벌 떨렸고 살을 파고드는 두려움과 충격에 휩싸였다.
사하담은 역시 대단했다!
그러나 강풍의 중심에 서 있는 하현만이 어두운 표정으로 뒷짐을 진 채 천천히 사하담에게 다가가면서 말했다.
“음, 꽤 하는군.”
“대하 본토의 도술, 섬나라의 음양술과 주술, 남양의 무속,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어... 대단해...”
“다만 당신의 공격은 정도가 너무 지나쳤어.”
“내 목숨뿐만 아니라 나의 혼을 풍비박산 내려고 했어. 너무 과도한 나머지 천상의 영혼만이 당신을 부려 내 혼을 건드리게 할 뿐이야...”
“뭐라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현의 말을 듣고 모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사람들이 평소에 이런 광경을 접할 기회가 없었지만 홍콩과 대만 드라마에서 본 적은 있었다.
그 안에 이런 것들이 묘사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광경은 음험하고 흉측하기 짝이 없었다.
사하담이 한 젊은이에게 이런 술법을 썼단 말인가?
너무 지독한 거 아닌가?
“사하담도 너무 한 거 아니야? 정말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거잖아?!”
“그런데 하 대사도 대단하네. 한눈에 어떻게 이런 걸 알아볼 수 있지?!”
“하 대사가 너무 과장되게 말한 거 아니야? 사하담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고 속임수를 쓸 필요가 있어?”
“괜히 이런 심리 전술을 써서 사하담을 겁주는 거겠지?”
사하담의 제자들은 하현이 센 척한다고 생각해서 비웃었다.
“여러분, 그의 말을 듣지 마세요. 그가 우리 대사님의 술법을 다 알아차렸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습니다!”
“곧장 거리로 나가서 개처럼 기겠어요!”
사하담의 제자들은 큰소리로 떠들었다.
그러나 사하담은 눈꺼풀을 파르르 떨면서 입을 열었다.
“이럴 수가?”
“당신, 어떻게 안 거야?”
사하담이 십수 년 전 강호를 누비고 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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