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0장
”당신 천식 그거 고등학교 때부터 있었죠?”
하현은 계속해서 여의사에게 말했다.
“당신은 아마 그때 태극권을 연마하려고 했을 거예요. 그런데 아무 이유 없이 천식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태극권은커녕 운동은 아예 꿈도 못 꾸게 되었고요, 그렇죠?”
“당신은 자신의 의술이 뛰어나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자신의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니 부끄러운 줄 아세요.”
하현이 또박또박 자신의 결점에 대해 이야기하자 방금까지 의기양양했던 화이영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완전히 정신이 멍해졌다.
“내가 천신이란 걸 어떻게 알았어요?!”
화이영의 안색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그녀는 지금까지 온갖 천식약을 전전하고 있었다.
심지어 좋다는 시술도 몇 번 받아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모든 수고가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항상 자신의 가장 큰 비밀처럼 천식을 숨겨 왔다.
기침이 나려고 할 때도 화장실에 가서 사람들에게 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하현이 단번에 이것을 간파하고 사람들 앞에서 폭로할 줄은 몰랐다.
이렇게 되면 모두가 의사로서 그녀의 실력을 의심하게 될 것이다.
하현은 화이영이 충격에 휩싸인 모습을 보고는 계속 냉담한 표정을 유지할 뿐 자비 따위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이것이 당신과 나의 차이점이란 걸 모르겠어요?”
“난 한눈에 당신이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간파했어요. 자, 이제 말해 보시죠. 내가 사람을 살릴 수 있겠어요, 없겠어요?”
화이영은 하현을 향해 매서운 눈빛을 쏘아붙였고 결국 참지 못하고 이를 악물고 내뱉었다.
“좋아요. 설령 당신이 눈치껏 내 병을 알아냈다고 해도 난 여전히 당신의 실력을 믿지 않아요.”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요? 흥! 웃기는 소리 있네!”
“당신이 무슨 신령이야? 뭐야?”
“주 선생님은 이미 사망하셨어요!”
화이영이 아는 한 사람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면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절대 없다.
“왜요? 나랑 내기할래요?”
하현은 계속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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