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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3장

설은아는 회사 대출 문제가 해결된 뒤 화사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하루 종일 바빠서 사람을 만날 시간이 없었다. 설유아는 또 다른 연극을 제안받고 신이 나서 대구로 달려가 촬영했다. 이영산 부부조차 연거푸 뺨을 얻어맞는 바람에 잘 나타나지 않았다. 북적거렸던 설 씨 집안은 순식간에 썰렁해졌다. 하현은 서둘러 가게를 찾지 않고 며칠 쉬었다가 다시 재개할 생각이었다. 당장 급한 일이 있기도 했다. 특히 그가 풍수지리사로 이름을 알리게 된 이유는 장생전을 끌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그는 간민효 쪽에서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한다면 그때 잘 이야기해 볼 계획이었다. 다만 간민효가 요 며칠 동안 적극적으로 그에게 연락을 하지 않아서 하현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하현이 이틀을 푹 쉰 다음 날 오후, 엄도훈이 공손한 태도로 전화를 걸어왔다. “형님, 잘 쉬고 계십니까?” “잠깐 얘기 나눌 시간 있으세요?”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할 말 있으면 쓸데없는 말 집어치우고 어서 말해 봐.” 엄도훈은 잠깐 머뭇거리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형님, 저도 서남 천문채에 반쯤은 발을 걸치고 있다는 거 아시죠.” “그래서 형님이 마동수 일행을 고명원에게 넘긴 후 제가 사람들을 보내서 좀 알아봤습니다.” “어쨌든 마동수 일행은 고성양 모자를 포함해 이제부터는 형님한테 폐를 끼치진 않을 겁니다.” 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 엄도훈은 하현의 대답을 듣고 계속 말을 이었다. “또한 마동수 일행이 떠나기 전에 모진 고문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들어보니 그들이 이번에 금정에 와서 형님과 고명원에 맞선 건 더 큰 거물을 겨냥한 전초전이었던 거예요.” “그들이 정말로 상대하려는 사람은 간민효입니다.” 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왜?” “간민효는 금정 간 씨 가문 딸이고 오래된 문벌 사람이야. 그들이 그녀를 귀찮게 하면 보복이 만만찮을 텐데 무섭지도 않은가 보지?” “누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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