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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7장

하지만 검은 옷을 입은 여자는 흥미로운 듯한 눈빛으로 하현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는 분명 하현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고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보려는 심사인 듯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죠.” “여러분의 시야의 사각지대를 노리고 뭔가를 숨기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하현은 홍차를 한 잔 따라 마시고 나서야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공항 경찰이라 그런가? 별로 프로답지 못하시군요들!” “내가 경찰서장이라면 다른 일 다 제쳐두고 당신들 해고하는 일부터 할 겁니다!” “당신들은 스스로가 다 찾아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C4 총기를 가장 잘 숨기기 좋은 곳을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 거예요!” 말을 하면서 하현은 들고 있던 홍차를 여자의 다친 왼손에 부었다. “아!” 여자는 뜨거운 찻물에 데여 비명을 지르며 하현을 향해 버럭 화를 냈다. “개자식! 지금 뭐 하는 거야?” “다친 손인데 조사할 게 뭐 있다는 거야?” “내가 정말 C4 총기를 숨기고 있는 줄 알아?” “설마 나 스스로 내 목숨을 끊고 당신들과 이 자리에서 죽으려고 한다고 거야?” “난 연봉 수억을 받는 임원이야. 내 목숨은 누구보다 소중해!” 말을 하면서 여자는 수사대장에게 지갑에 든 명함을 꺼내 신분을 증명하려고 제시하려고 했다. 그러자 제일 앞에 있던 중년의 수사대장이 무거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젊은이, 여기서 이렇게 함부로 굴지 마. 우쭐대고 싶어서 주위의 시선을 좀 모으려나 본데!” “방금 우리가 확인했어. C4 총기 같은 건 전혀 없었어!” 하현은 중년 형사의 경고를 무시한 채 눈을 가늘게 뜨고 여자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왼손을 다쳤다고 했지만 몸에서는 아무 약 냄새도 나지 않아.” “그리고 지금 보니 당신은 얼굴에 아주 풀메이크업을 했군. 분명 본인이 한 거겠지.” “그런데 말이야. 한 손으로는 이렇게 완벽한 화장을 할 수 없어.” “무엇보다 팔을 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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