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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3장

당당하고 거침없는 황천화의 모습에 사람들은 가소롭다는 듯 하현을 비꼬아 보았다. 다들 하현이 겁을 먹고 도망칠 거라고 생각했다. 하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황천화와 대적할 수야 있겠는가? 그건 정말 목숨을 거는 짓이고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였다. 하현은 손을 뻗어 제멋대로 입을 놀리는 황천화의 뺨을 후려치려고 했지만 갑자기 뒤에 있던 하구봉의 핸드폰이 심하게 진동하는 것을 느끼며 흠칫 뒤를 돌아보았다. 순간 하구봉의 얼굴에 의아한 빛이 떠올랐다. 이어 하구봉은 하현에게 공손히 다가가 조용히 말했다. “하현, 무성에서 온 전화야.” “대하무맹을 대표해 의견을 전달한다더군.” “방금 만진해 맹주의 강력한 추천으로 대하무맹에서 치열한 토론을 펼쳤어. 그래서 당신이 대하무맹 대표로 확정되었대!” “대하무맹을 대표해 세계 무맹에서 상임이사로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어!” “간단히 말해 앞으로 당신은 대하무맹의 대표로서 만진해 맹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거야.” “만약 만진해 맹주가 물러난다면 당신은 그다음 맹주가 되는 거야.” 말을 하는 동안 하구봉의 입술이 계속 떨리고 있었다. 그도 이 엄청난 소식에 적잖이 놀란 것이 틀림없었다. 그러면서 그는 핸드폰을 켜고 방금 메신저를 통해 온 메시지 한 장을 보여주었다. 대하무맹? 대표? 세계 무맹의 거부권? 한마디 한마디 융단 폭격과도 같은 엄청난 단어에 황천화는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하지만 그는 무의식적으로 하현이 자기 앞에서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황천화가 불같이 화를 내려 했을 때 하현의 부하들이 일부러 이런 말을 꺼낸 것만 봐도 뻔한 가짜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거짓말하지 마!” “세계 무맹이라니? 거부권이라니?” “그게 무슨 뜻인지 알기나 해?” “뻔한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줄 알았어?” “순진하기는!” 황천화는 심호흡을 한 뒤 냉소를 흘렸다. 그도 무맹 사람이다. 만약 대하무맹에서 하현이라는 대표가 나왔다면 어떻게 그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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