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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장

이 말을 들은 치모진은 가슴을 졸였다. 전화를 끊는 것을 보자, 그는 즉시 소만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의심할 여지없이 그의 전화는 소만리에게 계속 차단이 되었다. 이를 본 기묵비는 조용히 웃었다. "헛수고하지 마,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야, 너에게는 미움밖에 없어." 기모진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기묵비, 만리에게 무슨 일이 있어? 그녀가 뭐라고 했어!"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기묵비는 차갑게 대답했다. "넌 더 이상 만리의 일에 참견할 자격이 없어." “누가 저 여자의 일에 귀담아 듣겠어!” 기모진이 말을 하기도 전에 위청재는 기묵비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오만하게 소리를 지르며 기모진을 잡아당겼다. “모진, 소만리가 기묵비를 도와 우리 가문을 이모양으로 만들었는데, 너는 왜 아직도 그녀에 대해 걱정해? 너 도대체 무슨 일이야? 그때 네가 그녀를 얼마나 싫어했는지 잊었니?” 기모진은 귀찮다는 듯이 팔을 걷어붙였다. “저와 만리의 일은 신경 쓰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모진, 모진!” “부르지 마.” 오랫동안 침묵이 흐른 후, 기노인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방으로 가서 지을 정리해, 오늘 우리는 이사 갈 거야.” “뭐라고요?” 위청재는 눈을 부릅뜨고, 이렇게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버지, 정말로 이 집을 기묵비에게 주고 싶은 거예요? 그는 조금전에 당신이 그의 부모를 죽였다고 말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거 아니에요? 무슨 일이에요? 이……” “말 그만하고 빨리 가서 짐이나 싸!” "......" 위청재는 불만스럽게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우리 이사가면 어디에서 살까? 정말 100평 200평 이런 작은 아파트에서 좁게 생활해야 해? 나 정말 가고 싶지 않아.” 위청재는 화를 내며 위층으로 올라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귀중한 금과 은 장신구들이 빚을 갚는데 사용될까 봐 두려워 서둘러 방으로 돌아와 값진 금은 장신구를 모두 챙겼다. ……….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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