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9장
소만리의 말에 기모진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뭐, 뭐? 소만리, 당신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소군연의 모친은 넋이 나간 얼굴로 헛웃음을 지었다.
“소만리, 당신이 지금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요? 당신 말은 그러니까 영내문 때문에 군연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거예요?”
“네, 그래요. 영내문 때문이에요.”
소만리는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했다.
소만리가 다시 한번 쐐기를 박듯 대답하자 예선도 더 이상 침착하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소만리, 정말 그게 사실이야? 내 차에 손을 쓴 사람이 정말 영내문 저 여자야? 전예진이 매수한 그 남자가 아니라?”
소만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 남자 아니야.”
그녀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영내문을 노려보았다.
“전예진이 사람을 매수해서 네 차를 건드린 건 맞지만 그 남자는 네 차에서 값나가는 걸 훔쳐 갔을 뿐 브레이크를 건들지는 않았어.”
“그러니까 내 차에 손을 댄 사람은 확실히 저 여자라는 거지! 내가 죽기를 바랐던 사람이 저 여자라는 거지, 그렇지!”
예선이 감정이 폭발했다.
“그래. 난 내 말에 책임질 수 있어.”
소만리는 말을 하면서 영내문에게 다가갔다.
영내문은 부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
아무리 마음이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도 영내문은 조금도 인정하려 들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변명하려고 했다.
“허어, 정말 눈 뜨고 코 베어 갈 세상이네. 당당하고 거침없는 경도 귀족 부인이 자신의 친구를 위해서 이렇게 남을 업신여겨도 되는 거예요?”
영내문은 냉소적인 목소리로 말하며 경멸하는 눈빛으로 소만리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일이 커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 더욱 큰소리로 지나가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여러분, 다들 멈춰 보세요. 여기 자기 세력을 믿고 남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요.”
일부러 목소리를 높여 떠들어 대는 영내문의 말에 지나가던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환자 보호자들은 모두 천천히 걸음을 멈추었다.
“무슨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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