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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6장

병원. 예선은 중환자실 앞에서 밤새 소군연의 상태를 지켜보았고 소만리도 그런 예선의 곁에서 함께 밤을 새웠다. 한밤중에 기모진이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소만리에게 코트를 가져다주고 예선에게도 겉옷을 가져다주었다. 병원 복도는 매우 추웠다. 난방이 돌아갔지만 예선의 마음은 여전히 추웠다. 소군연은 병상에 누워 있었다. 중환자실에 들어간 후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는 그냥 잠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예선은 소군연의 상태가 간단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냥 자고 있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소만리는 점점 더 초췌해지는 예선의 안색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예선아, 우리도 잠시 돌아가서 쉴까? 모진한테 소군연 선배 좀 지키라고 하면 돼. 무슨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려줄 거야.” 소만리가 권해 보았다. 예선은 병상에 누워 있는 소군연을 보았고 메말랐던 그녀의 눈가에 다시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나 돌아가고 싶지 않아. 그냥 여기서 좀 쉬면 돼.” 예선은 완곡히 거절했다. 한시도 소군연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여기서 어떻게 쉬어? 예선아, 내 말 들어. 우선 돌아가서 눈 좀 붙이고 오자. 소군연 선배 호흡이 지금 그나마 안정되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예선이 생각에 잠기는 듯했고 약간은 동요하는 눈빛이었다. “가자, 예선아. 내가 데려다줄게.” 소만리는 내친김에 예선의 손을 잡았다. 예선도 더 이상 거절하지 않고 소만리를 따라 들어갈 준비를 했다. “모진, 그럼 당신이 소군연 선배 옆에 좀 지키고 있어.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 소만리가 옆에 있는 남자에게 당부했다. 기모진은 얼른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여기 잘 지키고 있을 테니까 들어가서 좀 쉬어.” “알았어.” 소만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예선의 손을 잡고 돌아섰다. 그러나 두 걸음도 채 가지 못해서 소만리는 영내문과 소군연의 모친이 함께 급하게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예선은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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