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638장

”앗.” 소만리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보았다. 기모진의 얼굴이 점점 하얗게 핏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곧이어 그녀는 액셀을 밟고 있는 기모진의 오른쪽 다리가 약간 떨리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가 어제 입은 부상을 떠올렸다. 그녀의 마음이 또 한 번 찢어졌다. “모진, 빨리 길가에 차를 세워. 내가 운전할게.” 기모진은 백미러를 보고 안전한지 확인한 뒤 소만리의 말에 따라 곧바로 길가에 차를 세웠다. 차가 멈춘 후 소만리와 기모진은 재빨리 자리를 바꾸었고 소만리는 바로 시동을 걸었다. 그녀는 산비아의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리저리 운전을 하다 보니 어느 황량한 오솔길까지 와 있었다. 다행히 뒤에 따라붙는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한 소만리는 그제야 차를 멈춰세웠다. “모진, 당신 어때?” 소만리는 가슴 아파하며 기모진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의 발목 상처에서 다시 피가 스며나오는 것을 보고 차에서 내려 조수석에서 기모진을 부축해 나왔다. 주위를 둘러봐도 잠시 몸을 피할 만한 장소가 보이지 않아 소만리는 우선 기모진을 부축해 길가의 커다란 돌 위에 앉혔다. 그녀는 그의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리고 피가 스며나오는 상처를 확인하고는 가슴이 칼로 베인 듯 아파왔다. 비록 어젯밤에 그녀가 간단하게 처치하기는 했지만 하룻밤이 지나자 상처 부위는 더욱 깊어져 있었다. “모진, 우리 병원 가자.” 소만리는 경찰들에게 잡혀 감옥에 끌려가게 되더라도 그 상황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 지금 기모진의 상처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감염되어 더욱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될까 봐 그것이 소만리는 가장 두려웠다. 그러나 그녀가 그를 차에 태우고 가려 하자 기모진은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소만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모진.” “아무 말도 하지 마.” 기모진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소만리의 귓가에 미끄러졌다. 그의 낮은 목소리는 다소 쉬어 있었다. 그것이 더욱 소만리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었다. 그녀도 손을 들어 기모진을 꼭 껴안고 그의 옆얼굴에 자신의 얼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