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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4장

그린 것 같은 아름다운 소만리의 눈썹을 바라보며 양이응은 음흉한 미소를 흘렸고 이윽고 힘껏 소만리를 물속으로 밀어 넣었다. 안나는 멀찍이 서서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당연히 양이응의 행동을 막지는 않았다. 양이응이 소만리를 물속에 밀어 넣는 모습을 지켜본 안나는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살인이라고 하면 너무 끔찍하지만 이건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제거하는 것일 뿐이었다. 양이응은 소만리를 밀어 놓은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잔잔한 바닷물을 보며 뒤돌아섰고 안나는 이미 그 자리를 떠나고 없었다. 소만리가 죽자 양이응은 마음이 너무나 편해졌다. 그녀는 경연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부터는 진정한 소만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 얼굴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그녀 단 한 사람뿐이었기 때문이었다. 양이응은 비를 맞으며 기 씨 본가로 돌아왔다. 기모진이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스스로 진정한 소만리가 된 듯 어깨를 으쓱거리며 침실로 돌아왔다. 그녀는 사워를 한 후 소만리의 옷으로 갈아입고 거울 앞에서 소만리만의 특유의 웃음을 연습하며 방을 나왔다. 양이응은 거실에 한가롭게 앉아 차를 마시며 쿠키를 먹기 시작했다. 그때 위청재가 방금 유치원에서 기란군과 기여온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위청재는 거실에 앉아 쿠키를 먹고 있는 양이응을 보고 한눈에 소만리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위청재가 막 입을 열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기모진이 이틀 전에 한 말과 그날 밤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위청재는 거실에 들어가지 않고 현관에 서서 기란군과 기여온에게 작은 목소리로 몇 마디 했다. 두 꼬마는 위청재의 말을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돌아서서 집 밖으로 다시 나갔다. 위청재는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는 양이응을 보고 그제야 신발을 갈아 신고 걸어왔다. “소만리, 언제 돌아왔어? 네가 요 며칠 동안 일이 있어서 해외 출장을 갔다고 모진이 그러던데.” 양이응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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