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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3장

양이응은 손에 더욱더 힘을 주었고 소만리는 순간 정말로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저세상 문턱까지 갔다 온 소만리가 아닌가! 이렇게 또 누군가에게 유린당할 그녀가 아니었다. 소만리는 다리를 들어 양이응의 배를 거세게 걷어찼다. “악!” 양이응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소만리의 발길에 그대로 차여 바닥에 나뒹굴었다. “콜록콜록.” 소만리는 숨을 거세게 몰아쉬며 거친 숨소리로 기침을 연발했다. 두 손이 묶여 있어 움직이기 불편했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고 문쪽으로 달려갔다. 지금 양이응의 상태는 이성을 잃은 미치광이 딱 그 모습이었다. 양이응은 정말 눈에 뵈는 게 없어 보였고 살인이라도 저지를 사람으로 보였다. 그러나 소만리도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녀는 낡은 집을 뛰쳐나왔고 바닷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왔다. 습하고 차가운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소만리의 뼛속까지 그 서늘한 기운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소만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달려갔다. 찬바람이 앞에서 쉴 새 없이 그녀를 향해 몰아쳤다. 소만리는 마스크도 쓰고 있었고 아까 양이응에게 심하게 목이 졸린 탓인지 달릴수록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이 도망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다행히 두 남자가 소만리의 다리까지는 묶지 않아서 적어도 그녀는 지금 도망이라도 칠 수 있었다. 한참을 달린 후 소만리는 양이응이 쫓아오는 기색이 없자 잠시 멈추고 쉬려고 했지만 불과 몇 초 만에 그녀는 그녀의 뒤를 바짝 뒤쫓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양이응인 줄 알고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뭔가 둔탁한 것이 그녀의 목덜미를 가격하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소만리는 눈앞이 갑자기 캄캄해져 진흙투성이의 땅바닥에 힘없이 쓰러졌다. “콰당탕.” 안나는 손에 든 각목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쳤고 그제야 뒤쫓아오는 양이응을 바라보며 건방진 눈빛으로 말했다. “오호, 이 여자가 진짜 소만리였구나. 넌 가짜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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