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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9장

소만리의 명치에서 갑자기 날카로운 아픔이 전해져 왔다. 그녀는 재빨리 일어나 정신을 잃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화정에게 달려갔다. “엄마, 엄마!” 사화정이 기절한 것인지 어찌 된 것인지 소만리가 아무리 불러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사화정은 상체 전체가 끈으로 거칠게 묶여져 있었고 팔에는 여러 줄의 깊은 멍자국이 있었다. 게다가 얼굴은 온통 먼지투성이에 머리카락은 아무렇게나 헝클어져 있었다. “엄마, 엄마 일어나. 소만리 왔어. 엄마가 제일 보고 싶어 하는 소만리 왔다구.” 소만리는 재빨리 묶여 있던 끈을 풀고 사화정을 힘껏 일으켜 세워 벽에 기대게 했다. “엄마.” 그녀가 몇 번을 더 불러보았지만 사화정은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녀는 벌떡 일어나 돈 가방을 열고 있는 납치범을 보았다. 돈에 눈이 멀어 탐욕스러운 잇몸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모습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우리 엄마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아무리 불러도 우리 엄마가 깨어나지 않는 거냐구!” 소만리가 불같이 화를 내며 물었다. 남자는 담배를 물고 시큰둥하게 입을 열었다. “이 미친 여자가 하도 딸 찾겠다고 시끄럽게 떠들어대서 입 다물게 하려고 수면제 좀 먹였을 뿐이야.” 이 말을 듣고 소만리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납치범이 여전히 입가에 미소를 흘리며 돈을 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소만리는 옷깃 옆에 있는 장미 배지를 향해 눈을 내리깔았다. “모진, 들었지? 엄마가 수면제를 먹어서 깨어나질 못하고 있어. 나 혼자서는 엄마를 데리고 갈 수 없을 것 같아. 먼저 경찰에 신고하고...” “야! 누구랑 얘기하는 거야!” 뒤에서 갑자기 남자가 버럭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소만리가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남자는 손을 뻗어 소만리의 옷에 달고 있던 배지를 잡아당겼다. 장미 배지는 그냥 보통의 배지가 아니라 위치 추적 장치와 통신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다. 납치범의 거친 행동은 여세를 몰아 소만리의 셔츠 옷깃을 잡아당겼다. 소만리의 옷깃이 뜯기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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