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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장

”내가 지금 여기에 이렇게 서 있는데 당신이 도대체 뭘 어쩌겠다는 거야? 돈을 달라고 했고 돈을 받았으면 바로 갈 것이지.” 남자는 이 말을 듣고 어리둥절해했다. 소만리가 그를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그는 소만리의 배짱에 약간 감탄했지만 한편으론 자신이 무시당하는 것 같아서 문득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보기에 넌 협상엔 재주가 없군! 내가 당신한테 본때를 좀 보여줘야겠어!” 그는 칼을 든 손에 힘을 꽉 주고 사화정의 몸을 찌르려고 했다. 소만리는 순간 재빠르게 남자의 손목을 덥석 움켜쥐었다. “우리 엄마 다치게 하면 안 돼!” 그녀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얼굴에 매섭게 노여움이 솟아올랐다. 남자는 잠시 멈칫하다가 소만리의 손을 떼고 발을 들어 사화정의 몸에 발길질을 했다. 아직 깨어나지도 못한 사화정은 그대로 바닥에 나뒹굴어 머리를 심하게 부딪히고 말았다. “엄마!” 소만리는 깜짝 놀라 사화정에게 달려갔다. 사화정이 눈살을 찌푸리고 매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소만리는 손을 뻗어 사화정을 껴안았다. 하지만 사화정을 안자마자 소만리는 뒷목에 갑자기 둔탁한 통증을 느꼈고 바로 모든 감각을 잃고 사화정 옆에 쓰러지고 말았다. 소만리가 기절하는 것을 본 남자는 포악스럽게 야구 방망이를 땅바닥에 내던지고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소만리 앞에 쭈그리고 앉아 그녀의 밀치며 말했다. “고집이 얼마나 센 지 두고 보자구!” 남자는 득의양양한 웃음을 지었다. 더러운 손이 소만리의 옷깃에 닿았고 지체 없이 풀어헤치려고 했다. 그 순간 갑자기 남자는 머리를 세게 두들겨 맞았다. “아야!” 남자는 자신의 관자놀이 쪽을 만지며 고개를 돌렸다. 언제 깨어났는지 사화정이 서 있었다. 그녀는 야구 방망이를 들고 성난 얼굴로 그를 노려보았다. “이 망할 사기꾼아! 내 딸 괴롭히지 마!” “뭐라고! 이 미친 여자가 깨어나서 내 일을 망치려 들다니! 안 믿기나 본데 내가 당신 저세상으로 보내줄게!” 남자가 손에 든 칼을 흉악한 모습으로 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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