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050장

강연이 수영장에 풍덩 빠지면서 커다란 파도를 일렁이며 무수히 많은 파란이 번졌다. 그녀는 스스로 수영을 할 줄 알지만 방금 소만리에게 너무 오래 눌려 물을 많이 마시고 힘을 많이 써서 발버둥을 치긴 했지만 도저히 수영할 힘이 없었다. 그녀가 수영장 밖으로 나오려고 시도했을 때 소만리가 그녀의 멱살을 세제 잡아당겼다. 강연은 아직 숨도 제대로 못 쉬었는데 멱살까지 잡히니 또 호흡하기가 쉽지 않았다. 강연은 물방울이 눈앞을 가려 있었지만 소만리의 눈에서 나오는 차가운 눈빛은 볼 수 있었다. “강연, 잘 들어. 법이 널 제대로 벌주지 못한다면 내가 직접 할게! 흑강당이 네 뒷배에 있다고 해서 정말 거리낄 게 없을 것 같아? 내가 단 하루만 산다고 해도 널 감옥에 보낼 방법을 꼭 찾을 거야. 네가 날 먼저 죽이지 않는 한, 꼭 찾아내고 말 거야!” 소만리는 말을 마치고 강연을 다시 수영장 안으로 내던지며 이내 거리낌 없이 돌아섰다. 돌아서자마자 소만리는 기모진이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이쪽을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소만리는 그를 무시하고 성큼성큼 걸어 대문을 향해 거침없이 걸어갔다. 기모진은 자신을 흘낏 바라보는 소만리의 눈빛을 볼 수 있었다. 여지없이 자신을 향한 강한 원망과 실망을 가득 안고 있었다. 그는 신경 쓰지 않는 척 잠자코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가 소만리가 옆을 지나가고서야 본심으로 돌아왔다. 수영장에서 욕설을 마구 퍼붓는 강연을 보고 기모진은 증오의 눈빛을 보냈다. 강연, 내 아내와 딸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내 꼭 다 갚아줄 거야. 이날이 드디어 왔다. 소만리가 곧장 대문으로 가다가 마침 집으로 돌아오는 강어를 만났다. 강어는 냉랭한 얼굴로 뭔가 감정이 격해져 있는 소만리를 보고 어리둥절해했다. 잠시 미간을 찡그리며 고민에 빠진 듯하다가 소만리를 막지 않고 곧장 자기도 집으로 들어갔다. 강연은 수영장에서 막 올라와서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강어가 황급히 자신에게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다급히 일러바쳤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