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5장
“정신이 돌아온 것 같아서 다행이네. 하하, 그나저나, 내가 부상 대부분을 치료했지만, 완전히 회복하려면 더 쉬어야 해! 그런데… 태경아…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도윤이 물었다.
“…말하자면 길어. 일단, 너가 날 성남 그룹에 넣어준 후, 김상현 사장님 아들인 김태오 씨가 나를 좋게 봐주셔서 거의 매달 승진할 수 있었어! 그렇게 성남 상업 지구 총괄 업무까지 할 수 있었지! 그러면서, 윤수민이라는 여자친구도 생겼어…”
잠시 말을 멈춘 후, 태경은 목청을 가다듬으며 이어 말했다. “…바보 같게도 수민이가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고 믿었지… 나의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지만, 금씨 가문과 함께 모든 게 망가지고 말았어… 김상현 사장님의 아내, 이세라는 바로 금씨 가문에 붙고서 심지어 김상현 사장님 아들까지 죽였어! 금씨 가문이 상권을 장악하고 싶어 한다는 건 알았지만, 그 사람들이 언제 나를 찾아올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상업 거리의 모든 공식적인 문서와 부동산들, 그리고 내 재산까지 다 수민이한테 넘겼어…”
“…안타깝게도, 그때 나는 이미 금씨 가문 덫에 걸려 있었고, 상업 거리는 이미 사라진 후였지. 사실, 내가 문서와 부동산 일부를 되찾으려고 다시 수민이를 만났을 때, 걔가 사람을 보내 나를 쫓아냈어! 그래, 윤수민도 이세라만큼 속물적인 사람이었던 거야! 그것도 모자라, 내가 파산할 거라는 걸 알자, 금씨 가문에 바로 항복하며 내 재산을 갖다 바친 거지! 하지만, 그걸로 만족하지 못하고…. 하… 난 모든 것을 잃었는데도 윤수민은 사람을 고용해서 내 다리를 부러뜨리고 금씨 가문 노예로 만들었어…!” 태경이 말했다. 주먹을 꽉 쥐며 그의 목소리는 회한에 차 있었다.
“…많은 일이 있었구나…”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맞아… 금씨 가문은 정말 야망이 너무 커… 그 사람들의 첫 번째 목표는 추씨 가문을 억압하는 거였어. 그래서 이 나라에서 가장 큰 가문이 될 수 있었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 재산까지 모두 몰수하려 하고 있어! 끝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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