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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장

“…도윤아, 어쩌지..?” 명오가 물었다. 형범을 똑바로 쳐다보며 도윤은 눈을 가늘게 뜨고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형범은 이미 가망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탐욕은 정말로 무서운 것이었다… 그런데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다. 형범을 똑바로 쳐다보며 도윤의 목소리는 훨씬 더 화 난 것처럼 들렸고 으르렁거렸다. “마지막으로 물을게… 우리랑 같이 나갈 거지?” “난 지금 안 가!” 형범이 소리 지르자, 도윤의 분노는 절정에 다다랐다. 마지막 기회였다. 더 이상 형범과 함께 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보물의 방을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윤이 나가자마자, 방 안에 있던 모든 초가 갑자기 꺼졌고 방은 섬뜩한 녹색 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느낌이 좋지 않아!’ 도윤은 명오를 데리고 방을 서둘러 빠져나오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소리쳤다. “형범아! 어서 나와! 빨리!” 물론, 도윤의 말을 거역하기로 한 순간, 이미 형범의 운명은 결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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