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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장

가득 쌓여 있는 보물 맨 위에 보물 상자가 놓여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도윤은 자신이 찾는 물건이 그 안에 있다고 바로 확신했다. 그의 예상대로, 정말로 그 안에 있었다! 눈앞에 물건이 놓여 있었기에, 도윤은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렇게 도윤은 명오와 형범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신경 쓰지 못한 채, 보물 상자를 향해 걸어갔다… 도윤이 천천히 오르고 있는 보물 더미에서 금화가 끝도 없이 흘러내리자, 형범은 더 흥분하고 말았다! 배낭을 벗고서 형범은 서둘러 금화를 담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이렇게 한 번에 많은 금화를 본 것이 처음이었기에 그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옆에 서 있던 명오도 금화를 보자 똑같이 흥분했지만, 형범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자각했다. 어쨌거나, 도윤이 아무거나 만지지 말라고 말했었고, 형범은 그의 말을 어기고 있었다. 그런데, 도윤이 금화 꼭대기에 막 도착한 그때… 보물 상자를 열자마자, 그는 나비 모양의 수정처럼 투명한 에메랄드 초록빛 옥 펜던트를 보았다. 이…이게 바로 도윤이 찾던 것이었다! 마침내 찾고 말았다! 이 옥 펜던트의 쓰임을 도윤만 알고 있었기에, 형범이 탐낼까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난감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도윤은 서둘러 옷 안으로 펜던트를 숨겼다. 그가 이 물건을 손에 넣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했다… 뭐가 됐든, 펜던트를 손에 넣고, 도윤은 금화 위를 미끄러지듯 내려와, 이곳을 떠날 준비를 하며 소리쳤다. “자, 찾으려 했던 물건을 찾았으니까, 이제 나가자!” “뭐라고? 진심으로 그냥 이렇게 나가자는 거야?” 형범이 쏘아붙였다. 발걸음을 멈추며, 도윤이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 형범에게 말했다. “내가 기억하기론, 내가 분명히 여기 있는 보물을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을 텐데!” “알아, 알아… 하지만…. 도윤아, 여기 있는 보물…! 만약에 우리가 여기 보물을 가지고 나가면, 우리는 남은 인생을 걱정 없이 살 수 있어!” 형범이 흥분하며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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