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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장

일찍 짐 싸기를 마친 도윤은 그날 밤 일찍 잠에 들 수 있었다. 어쨌거나, 휴식을 더 충분히 취할수록, 일어났을 때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도윤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간단한 아침을 먹고 고속도로 입구로 향하기 전에 배낭을 챙겼다. 형범, 만하와 다른 사람들과 다시 만났을 때는 9시 정각이었다. 그들이 막 인사를 나누고 있을 때, 도윤의 차 트렁크에서 ‘펑’ 하는 큰 소리가 들렸고 이어서 ‘이런 젠장!”이라는 큰 목소리가 들렸다.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도윤은 사람들과 함께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로 갔다… 트렁크를 열자마자, 명오가 팔을 웅크린 채로 배낭 주변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깜짝 놀랐다! “…김명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도윤은 당연히 깜짝 놀라며 물었다. 어색하게 큰 소리로 웃으며 명오가 민망한 듯 웃으며 말했다. “…그…그게, 나도 정말 같이 가고 싶어서! 제발 나도 데려가 줘…!” “이게 무슨 바보 같은 짓이야? 당장 주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도윤이 소리치자, 명오는 순간 조용해졌다. 하지만, 잠시 후, 명오는 강아지 눈을 하고서 도윤을 보며 애원했다. “제…발…” 간절하게 매달리는 명오의 모습에 도윤은 창백해진 얼굴로 한숨을 쉴 뿐이었다. “..이…이게 무슨…… 그래… 여기까지 온 이상… 같이 가자.” “고마워, 도윤아!” 명오가 신이 나서 소리쳤다. “도윤 씨, 이 분은 누구시죠…?” 만하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아, 여긴 제 제자입니다, 회장님… 이름은 김명오예요!” 도윤이 명오를 소개했다. 그 말을 듣자, 만하는 미소로 화답하며 만족한 듯한 얼굴을 보였다. “오, 제자요? 그럼, 같이 가시죠! 명오 씨도 함께하시면, 배우는 게 많을 거예요!”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다시 한번 명오를 노려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명오에게 형범의 차로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여정에는 차 세 대만 갈 예정이었고 도윤의 차는 아니었다. 그의 차는 주차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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