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6장
그 둘은 잠시 주사위를 흔들었다…
둘 다 동작을 멈추자, 승준은 바로 ‘씨익’하고 웃으며 말했다. “먼저 하세요, 도윤 씨! 맞춰 보시죠!”
말을 듣고 도윤은 바로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6 세 개!”
“좋습니다! 그럼 전 6 네 개요!” 승준이 목소리 높여 대답했다.
도윤이 듣기에 승준은 분명 6 두 개를 가지고 있었고 도윤도 6 두 개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오픈할 수 없었던 것이다.
어쨌든 승준을 제대로 다루는 방법은 처음 몇 판은 일부러 지는 것이었다. 처음 몇 판에서 승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최종에 승리를 거머쥐는 게 더 짜릿했다.
그랬기에 도윤은 소리쳤다. “5 다섯 개!”
그 말을 듣자, 승준은 미소가 번지지 않을 수 없었고 말했다. “오픈!”
승준이 도윤의 주사위를 오픈이라고 말했기에 도윤은 공개해야 했다.
결과를 보니, 주사위는 5가 다섯 개 있지 않았고 3개뿐이었다. 그 말은 이번 라운드는 도윤의 패배였다.
물론, 이 패배도 다 계산되었다. 도윤은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이런, 도윤 씨가 진 것 같네요!” 승준이 무표정한 도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도윤은 이번 패배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쨌든 고작 10만 원이었다. 어떻게 보면 승준에게 받은 돈을 다시 돌려주는 것이었고 솔직히 우습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돈을 건네주자, 승준은 냉큼 돈을 받았다. 마치 돈이 사라지거나 달아날까 걱정하는 듯 말이다. 그 모습을 보니, 승준이 돈에 얼마나 예민한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현금을 좀 따자, 승준이 바로 물었다. “도윤 씨, 계속할까요?”
“좋죠!” 도윤이 대답하자 그 둘은 다시 주사위를 흔들기 시작했다.
동작을 멈추었을 때, 승준이 바로 말했다. “전 라운드에서 도윤 씨가 졌으니까, 먼저 시작하세요!”
고개를 끄덕인 도윤은 예리한 청력으로 승준이 3 두 개와 5 세 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만, 일부러 틀리게 대답해 다시 승준이 이기게끔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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