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7화
“그런데 도범이라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신분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네요. 단순하지 않다는 건 알겠는데, 설마 도범이 소명용을 죽인 건 아니겠죠?”
용신애가 갑자기 대담하게 추측하기 시작했다.
“그럴 리가요. 그건 불가능합니다, 소명용은 평범한 대장이 아니라 7급 대장입니다. 도범이 대장이라고 해도 소명용을 죽이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전신이라면 모를까, 다른 이가 소명용을 죽인 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광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래, 도범이 죽였을 리가 없어, 도범 그럴 능력은 없어. 아니면 왜 전신을 불렀겠어? 그리고 내가 듣기론 도범이랑 홍 준장이 밖으로 나왔을 때, 안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던데, 테이블이랑 문도 다 부서졌대.”
용준혁이 덧붙였다.
“저는 도범이 정말 그렇게 대단한 줄 알았네요.”
용신애는 자신의 아버지의 말을 들으니 도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실망하기도 했다.
“맞다, 어제 저희끼리 야식을 먹으러 갔다가 경호라고 불린 이화당 사람이랑 말다툼을 좀 했거든요. 도범이 오늘 저녁 8시에 그 사람이랑 싸우기로 했는데, 상대방한테 사람을 얼마든지 불러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요? 잘 됐네요. 구경 가도 될까요?”
광재가 관심을 가지며 물었다.
“도범 실력이 대단하지만 신분이 워낙 비밀스러워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가본다면 무엇이라도 알아낼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그런가요? 그럼 저도 갈래요. 하지만 저희는 멀리서 지켜봐야 해요, 들키면 안 되니까. 도범이 저희가 갔다는 걸 알고 기분 나빠할 수도 있잖아요.”
용신애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망원경 하나 챙겨서 다른 곳에 숨어서 보면 되죠.”
“그럼 나도 가봐야겠구나.”
용준혁도 의외로 두 사람을 따라나서겠다고 했다.
깜빡 잠이 들었던 도범이 세수를 한 뒤 시간을 보니 저녁 8시였다. 그는 그제야 느릿하게 마당으로 와 차를 끌고 나가려고 했다.
“아빠, 어디 놀러 가는 거예요? 수아도 아빠랑 놀고 싶어요.”
하지만 차에 오르기도 전, 박수아에게 잡히고 말았다. 수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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