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6화
“경호원들을 데리고 갔잖아? 그냥 평범한 군인이었다면 상대하기에는 충분했을 텐데.”
하재열의 아버지가 물었다.
“전에 제 경호원들이랑 그 자식이 붙었던 적이 있는데 다들 그 자식 상대가 아니었어요. 주먹 한방에 다들 줄줄이 나가떨어졌어요. 실력이 소대장이나 대대장 급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데리고 온 경호원들도 이길 수 있을지 확신을 못 하겠어요. 그리고 그 자식 의술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홍희범을 살려줬다는 말을 하던데. 아무튼 도범 그 자식을 놓아줄 수 없어요, 최대한 한 번에 해결하는 게 좋아요. 경각심을 가지게 되면 죽이기 힘들어질 테니까.”
잠시 고민하던 하재열이 다시 말했다.
“열흘 뒤에 박 씨 어르신 생신이라고 하던데, 오늘 이 일 때문에 전신이 도범을 칭찬하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어르신 생신 때 얼굴을 비추겠다고 했고요, 그러니까 어르신 생신을 보내기 전까지는 도범을 건드리면 안 돼요. 아니면 전신의 말을 거스르는 거니까, 전신이 알고 나면 무조건 화를 낼 거예요.”
“그럼 박 씨 어르신 생신이 지나고 움직이는 게 좋겠구나.”
“굳이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돼요, 경호원을 보낼 필요도 없고요. 다른 사람이 분명 나서서 도범을 해결할 겁니다.”
그 말을 들은 하재열의 아버지가 웃었다.
“나도 안다, 너희 삼촌에게 제자가 하나 있는데 중장이라고 들었다. 너희 삼촌이랑 사이가 무척 좋으니 그 사람이 이 사실을 알고 나면 무조건 도범을 찾아가서 복수를 하려고 할 거다.”
“잘 됐네요, 그 사람 지금 어디에 있어요? 제가 지금 당장 연락할게요.”
하재열이 신이 나서 말했다. 중장이 평범한 군인을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낙성 쪽에 있다고 들었다. 어르신 생신이 지나고 움직여야 해, 네 삼촌이 죽은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고 네 경호원이랑 도범이 싸운 적도 있으니 그전에 움직였다간 의심을 살 거다.”
하재열의 아버지는 당부를 하고서야 전화를 끊었다.
한편, 도범은 이미 집에 도착해 침대에 누워 자신을 찾아올 사람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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