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4화
몇 분 동안 두 여자를 세뇌시킨 주현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이만 일어나죠. 제가 직원한테 당신들을 펜션 뒤쪽 정원에 있는 별채로 안내하라고 일러두겠습니다. 있다가 소 대장님께서 가시면 극진히 모시길 바랍니다. 알겠습니까? 그분은 아주 덕망이 높으신 대장님입니다!”
“도망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세요. 당신들은 절대 도망칠 수 없습니다. 도망쳐도 제가 어떻게든 찾아내서 죽여버릴 거니까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잠시 고민하던 주현이 고개를 돌려 협박까지 하고 나서야 방문을 열고 나섰다.
곧바로 주현과 두 미녀 스타는 문을 나서서 별채 쪽으로 향했다.
한창 술을 마시고 있던 도범은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별생각 없이 그쪽을 힐끗 쳐다보던 그가 순식간에 미간을 찌푸렸다.
“이상하군. 저 사람들 방금 저쪽 방에서 무슨 이야기들을 나눈 거지? 저 여자 연예인들 얼굴색이 왜 저렇게 안 좋은 거야?”
도범이 잠시 고민하고 있을 때 두 여자는 이미 직원 몇 명에게 이끌려 왼쪽에 있는 아치형으로 된 문을 나서서 별채로 향했다.
잠깐 고민하던 도범은 자신의 괜한 의심을 하고 있다고 생각에 이어서 술을 마셨다.
그런데 그가 막 두 잔을 마셨을 때, 펜션 주인이 다시 안으로 들어오더니 활짝 웃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자리에 돌아온 후 주현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곁에 있는 사람과 술을 한 잔 마셨다. 그러다 소명용 쪽으로 고개를 살짝 기울이더니 남들이 듣지 못하게 몇 마디 말을 건넸다.
소명용이 만족스럽게 웃더니 곁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연거푸 술을 몇 잔 더 들이켰다.
몇 잔을 연속 마시던 소명용이 누가 봐도 취한 것처럼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거 참 머리가 너무 어지럽군그래. 다들 미안하게 되었어. 오늘 정말 너무 많이 마셔서 쉴만한 곳에서 잠시 누워있어야 할 것 같아. 자네들은 계속하여 마셔. 난 이제 도저히 함께 마실 수 없을 것 같아!”
“하하 소 대장님 주량이 어째 예전 같지 못합니다!”
황대성이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제 기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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