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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7화

조백천이 떨리는 입술로 말했다. “도범 씨가 왜 저런 말을 하는 거죠? 왜 저렇게 말하는 거죠? 혹시 정말로 소문준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공양은 고개를 저었다. 그도 이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단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도범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누가 알겠어, 도범 후배는 무엇을 하든 항상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좀 걱정이 되네. 필경 소문준은 소문준이니까. 소문준은 내문 제자 중에서도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있는 강자야. 그리고 아마 반년 안에 친전 제자로 승급할 수 있을 거야. 그런 사람을 우리가 어떻게 상대할 수 있겠어? 도범의 재능이 뛰어난 건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성장 기간이 짧잖아. 지금은 아직...” 그 말을 하는 동안, 공양은 잠시 멈추었다가, 마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도범이가 돌파했어!” 원래는 지금은 선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하려 했으나, 도범의 수련 경지를 자세히 살펴본 공양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도범이 선천 초기에서 선천 중기로 진입했다는 것을! 조백천도 그 말에 반응하여 고개를 들어 도범을 바라보며 말했다. “도범 씨가 정말 선천 중기에 진입했네요. 분명 열흘 전까지만 해도 선천 초기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선천 중기가 되였죠?!” 공양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한테 묻지 마, 나도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러나 선천 중기가 이 시점에서 큰 역할을 할 수는 없어. 비록 도범 후배가 선천 중기에 이르렀다고 해도, 갓 진입했을 뿐이니 소문준의 상대가 될 수는 없어.” 그러나 이 순간, 다른 사람들의 말이 도범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었다. 소문준이 말한 이후, 도범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계속 소문준을 응시했다. 도범은 한참 후에야 입을 열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제가 문준 선배님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모든 면에서 문준 선배님보다 우수합니다.” 이 말이 나오자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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