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7화
화운비가 갑자기 날아와 고마움을 표하고는 또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에 도범이 겸손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천급 4품인 게 뻔하잖아요. 다만 전투력이 천급 4품보다 조금 더 강할 뿐입니다.”
운비가 듣더니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방금 전의 전투력으로 봐서는 절대 천급 4품일 리가 없어, 조금만 더 강한 게 아니었으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휘두른 영가가 단번에 천급 3품과 천급 2품의 강자를 참살해 버렸는데 겨우 천급 4품이라는 게 말이 안 되잖아!’
“참, 도범 도련님. 우리가 듣기로는 아까 저 사람들이 혈사종의 제자라고 했던 것 같던데. 게다가 저들이 아홉 마을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우린 이 곳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예전에 이 곳으로 들어온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까지 전부 우리를 반기지 않는 것 같네요.”
운비가 잠시 생각한 후 다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물었다. 도범이 명확한 답을 알려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이에 도범이 쓴웃음을 한번 짓더니 그제야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그들에게 알려줬다. 그러고는 또 다시 입을 열었다.
“지금 다들 제가 말한 대로 저쪽 산꼭대기로 가서 대피하세요. 가는 길에 절대 다른 세력과 싸우지 마시고요. 그렇게 숲 속에 숨으면서 저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쉽게 들키지 않을 겁니다.”
도범의 계획이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운비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도련님의 계획에 따를 게요. 그리고 될수록 저들 종문의 제자들을 많이 죽여주세요. 대가를 제대로 치러봐야 우리도 그렇게 쉬운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겠죠.”
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
“요 며칠 저희도 가능한 몰래 그들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혼란을 많이 일으켰어요. 운소종이나 기타 해역 쪽 세력의 사람들 같은 경우는 저희도 구할 마음이 없으니 혈사종에게 죽음을 당해도 가만히 놔두려고요.”
“하하, 당연히 그래야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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