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2화
초씨 가문으로 출발하기 이틀 전, 도남천과 적지 않은 장로들이 문어귀에 서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짧은 시간내에 단약도 정제하고 수련 경지도 돌파해야 했던 도범이 어떻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한 듯했다.
게다가 더 이상 떠나지 않으면 제시간에 초씨 가문에 도착하기가 어려웠다. 아무래도 그들 도씨 가문과 초씨 가문 사이의 거리가 짧은 건 아니었으니.
그리고 그들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때, 대문이 드디어 천천히 열렸고, 도범이 얼굴에 웃음을 띈 채 안에서 걸어 나왔다.
“도범 도련님, 드디어 나왔네. 진신경 정점에 돌파했어?”
대장로와 도훈 등이 하나같이 기대하는 얼굴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도범의 전투력이 엄청 무섭다는 건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 도범이 정말로 진신경 정점에 돌파하게 된다면 그들 도씨 가문은 더 이상 두려울 게 없었다.
가족들의 기대에 찬 눈빛을 바라보며 도범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 걱정 마세요. 저 이미 돌파했습니다.”
그러고는 체내의 기세를 천천히 방출하기 시작했다.
“맙소사. 기세가 너무 강한데요? 이게 정말 진신경 정점의 기세라고요?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열 명이 모여도 이렇게 강한 기세를 방출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
그러다 도범이 체내의 모든 기세를 방출한 후, 많은 사람들이 분분히 깜짝 놀란 표정을 드러냈다.
“저 녀석 정말 남다르긴 하네. 저런 녀석을 우리가 이기려 했다니.”
도연추와 도명이 눈길을 한번 마주치고는 동시에 울지도 웃지도 못한 표정을 지었다.
가주 후계자 자리를 쟁탈하기 위해 결투했던 기억이 순간 그들의 눈앞에 펼쳐졌다.
그 기억들은 분명 어제 일어났던 일 마냥 새록새록한데, 도범은 이미 그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자리까지 올라갔다.
비록 그들도 수련 경지를 엄청 많이 돌파했고, 또 열심히 수련하고 있다지만, 격차는 도범에 의해 점점 더 크게 벌어지고 있었다.
“추억하지 마. 지금의 도범은 나 같은 사람이 백 명이 동시에 달려든다 해도 이길 수 없어.”
도연이 옆에서 쓴웃음을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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