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2화
“지금 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요? 그렇게는 못 합니다! 정우 씨, 당신이 아무리 해성시 3대 가문의 후계자라고 하지만 우리 최씨 가문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에요! 사람 곤란하게 하지 말고 적당히 하시는 게 당신한테도 좋을 겁니다!”
최홍우가 음침하게 굳은 얼굴로 반박했다.
최씨 가문도 해성시에서 꽤 알아주는 가문이었고 세력도 만만치 않았다. 비록 정씨 가문보다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두 가문이 싸운다면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을 것이다.
정우에게 고개를 숙일 수는 있어도 비굴하게 굽신거리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이 일로 계속 곤란하게 할 생각이라면 어쩌실 겁니까? 그쪽도 진 선생과 서윤정 씨가 해성 사람이 아니라서 아무런 힘도 행사하지 못할 거라 판단하고 괴롭힌 거 아닙니까! 그때는 자신이 너무하다는 생각을 안 했나 보죠?”
정우가 냉소를 머금으며 비아냥거렸다.
“정우 씨, 난 당신이랑 싸울 마음 없어요! 어쨌든 당신 체면 봐서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죠.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랍니다!”
최홍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뒤돌아섰다.
“간다고? 그렇게는 못 하지!”
정우가 차가운 미소를 짓더니 재빨리 최홍우의 앞을 막아섰다.
“당신 도대체 어쩌자는 거야?”
정우가 끝까지 밀어붙이자 최홍우도 말이 곱게 나올 수 없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 당장 진 선생과 서윤정 씨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 그러지 않으면 여기서 한 발짝도 못 움직일 줄 알아!”
정우가 차갑게 으름장을 놓았다.
“하하… 그것참! 정우, 당신 실력이 나보다 2년 정도 먼저 절정에 오른 건 인정하지. 하지만 고작 2년일 뿐이야. 나를 이곳에 가둬둘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
최홍우가 비웃음을 날리며 대꾸했다.
그가 알기로 정우의 실력은 그와 같은 선천 절정에 이르렀다. 정우를 이길 자신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너무 쉽게 패배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도 주제 파악을 못 하네! 죽음을 자초한다면 소원성취하게 해줘야지!”
정우의 눈이 살기로 번뜩였다. 이미 인내심을 잃어버린지 오래였다. 그는 무서운 기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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