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5화
“고마워......”
“너도 조만간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찾길 바라.”
임아린은 웃으며 말했다.
“감정은 인연이 중요한 법이지. 어울리는 사람 만날 수 있는게 그렇게 쉽진 않잖아…”
한희정은 살짝 실망했고, 머리속엔 진명의 얼굴이 떠올랐으며, 진명이 그때 자신을 보호해 줄 때,자신을 몸 뒤로 숨겨주었을 때 봤던 그 뒷모습이 생각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녀가 몇 년 만에 겨우 만난 마음에 드는 남자는, 자신의 제일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가 되었다.
정말 하늘이 장난 치는 것 같았고, 그녀는 속으로 씁쓸해했다.
임아린은 드디어 한희정이 이상한 걸 느껴 의심스럽게 물었다. “희정아, 왜 그래? 무슨 생각하는 거야?”
“아, 아니야…”
“일 생각 하고 있었어, 우리 그냥 일 얘기나 하자.”
한희정은 정신을 차리고 화제를 돌렸다.
......
한편.
진명은 회사에서 나온 뒤, 오토바이를 타고 블루문 술집에 도착했다.
이 술집은 석지훈의 영역이었고, 몇몇 동생들의 안내 하에 진명은 뒤쪽으로 와서 석지훈을 만났다.
“도련님, 어쩐 일이세요?”
석지훈은 놀라서 바로 일어나 그를 맞이했다.
“아, 그 볼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진명은 말을 하면서 석지훈의 얼굴이 피곤해 보이자 이상해서 물었다. “지훈씨, 기색이 별로 안 좋아 보이는데,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었어요?”
“존경하는 도련님, 사실은…”
석지훈은 간단하게 사건을 설명했다.
지난번 진명이 날개범 나기웅을 망가트린 이후로, 그의 구역은 오합지졸이 되어 빠르게 모래가 되고 말았다.
석지훈은 이번 기회로 공격을 시작해서, 자신이 나기웅에게 뺏겼던 구역을 되찾았고, 게다가 순조롭게 나기웅 명의로 되어있었던 대부분의 구역들을 차지했다.
요 이틀동안, 석지훈은 계속 바쁘게 새로운 구역들을 정리하며, 잠을 별로 못 자서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그랬군요.”
진명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도련님, 제가 이번에 나기웅한테 뺏겼던 구역들을 되찾고, 그 명의로 되어 있었던 장소들까지 제가 다 먹었습니다. 다 도련님 덕입니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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