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6화
“북왕의 아들이라고요?”
진명은 깜짝 놀랐다.
그는 상대를 여기서 만날 줄 몰랐어서 어느정도 의외라고 생각했다.
“넌 누군데?”
도련님은 차가운 눈빛으로 진명을 보았고, 표정이 고상하고 거만해 보였다.
“이 도련님, 이 자식은 진명이라고 힘도 권력도 없는 고아입니다.”
“그런데, 실력은 대단합…”
나기웅이 황급히 말했고, 그가 마침 진명이 종사지경의 강자일 수도 있다고 말하려던 찰나에 도련님은 말을 끊어버렸다.
“고아 주제에 감히 우리 아버지를 무시하다니, 함부로 덤비네.”
이 도련님은 콧방귀를 뀌며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다.
“맞아요!”
“도련님 이 자식은 자기가 실력 좀 있다고 저를 때려 눕히고 북왕 어른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어요, 도련님께서 저를 대신해서 처리해주세요…”
나기웅이 다급하게 부탁했다.
“너, 내가 기회 한번 줄게!”
“얼른 무릎 꿇고 사과해. 그리고 기웅이한테 사죄하는 의미로 네 팔을 직접 부러트려, 그럼 내가 널 놓아주는 걸 생각해 보지!”
“안 그러면 어떻게 될지는 네가 책임져야 할 거야!”
도련님은 두 팔을 등 뒤에 두고 차가운 눈빛으로 진명을 보며 마치 개미 보듯이 보았다.
그의 존귀한 신분으로는 당연히 진명 같은 힘도 권력도 없는 고아를 신경쓰지 않을 테다.
“진명, 도련님 명령 들었지? 상황 파악되면 얼른 날 놓아줘. 그리고 네 팔을 부러트려서 무릎 꿇고 사과하면 네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거야.”
나기웅이 말했고, 지금 이영걸이 그를 지지하고 있으니 그는 바로 배짱이 생겼다.
옆에 있던 손은총도 비슷했다. 원래 그는 이번에 자신이 복수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어서 이미 절망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 하게 하늘이 도와서 북왕의 아들 이영걸이 나타났고, 다시 그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었다.
북왕의 권력으로 진명을 상대하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그는 속으로 이영걸이 진명을 제대로 혼내서 그를 대신해 복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도련님이시라고요?”
“이건 저와 나기웅 사이에 개인적인 원한이라 북왕 어른과는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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