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7화
권력으로 따졌을 때, 진명은 북왕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났기에 이영걸이 진명을 무너트리는 건 개미 밟는 것만큼 쉬웠다.
어느 방면에서 봐도 진명은 질게 뻔했다.
“당신......”
진명은 얼굴이 어두워지며 이영걸의 건방짐에 분노했다.
“진 도련님이 자격이 없다고 누가 그래?”
“이영걸, 너 진짜 허세가 대단하네. 내가 봤을 때 진짜 자격이 없는 사람은 너야!”
마침 이때, 차가운 비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남왕의 아들 김욱은 부하들을 데리고 무서운 기세로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
“김욱, 너야?”
“네가 왜 여깄어?”
이영걸의 시선은 김욱을 향했고, 그는 깜짝 놀랐다.
여긴 날개범 나기웅의 아지트였고, 북왕 세력의 구역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욱은 남왕의 아들로써 이곳에 나타났으니 이영걸은 어느 정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도련님, 제가 늦은 건 아니죠?”
김욱은 이영걸을 무시하고 바로 진명의 곁으로 가서 친절하게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니요, 제때 오셨네요.”
진명이 웃었다.
“김욱, 알고 보니 이 자식 네 부하였구나!”
“어쩐지!”
이영걸은 진명을 보고 또 김욱을 보더니 그제서야 깨달은 듯했다.
“부하?”
“이영걸, 너 말 실수했어. 난 감히 그렇게 못 하지!”
“도련님은 내 친구야. 나랑 동급이지 내 부하가 아니야.”
김욱은 담담하게 말했다.
“뭐라고?”
“쟤랑 너랑 동급이라고?”
김욱의 발언은 마치 무거운 폭탐처럼 이영걸과 나기웅 그리고 사람들을 놀래켰다.
특히 나기웅과 손은총은 진명이 아무 것도 없는 고아라는 사정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진명을 상대하려 했던 건 진명이 힘과 권력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들을 어쩌지 못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남왕의 아들 김욱은 진명이 자신과 동급이라고 말했고, 이런 신분은 그들보다 두 세배는 더 높았으며 그들이 우러러 봐야하는 존재였다.
이건 완전히 두 사람이 진명에 대한 인식을 뒤집었다.
두 사람이 얼마나 놀랐는지는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이영걸도 마찬가지였다. 방금까지만 해도 그는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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