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4화
“뭐?”
“이렇게 많은 수단을 가지고 있다니?”
“그래서 네가 서 노인과 함께 저 놈을 당해낼 수 없었던 거군......”
남 씨 어르신의 경고를 들은 천면성은 크게 놀랐다.
이전에 그는 진명의 손아귀로부터 남 씨 어르신을 구해준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천면성은 남 씨 어르신이 무능해서 진명에게 당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명의 능력은 그의 예상보다 훨씬 더 뛰어났다. 그는 지계 공법뿐만 아니라 고급 방어 법보와 독침 같은 다양한 수단까지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자, 천면성은 그제야 깨달았다.
남 씨 어르신이 무능했던 게 아니라 진명의 실력이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났던 것이다…
진명의 나이가 젊다고 얕본 것이 그의 가장 큰 실수였다. 그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한 것이다!
“천면성,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네 실력은 이제 다 파악했어. 네 실력이 이 정도밖에 안되다니…죽을 준비나 해!”
“다시 한 번 받아라, 영기 겁지법!”
진명은 천면성의 놀란 표정을 무시하고 손가락을 뻗어 다시 한 번 지계 중품급의 공법인 영기 겁지법을 펼쳤다.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모여 천면성에게 빠르게 날아갔다.
비록 진명은 천면성의 공력이 왜 반성 지경에 도달했다고 소문났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천면성의 공력이 얕으면 얕을수록,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포함해 이 셋을 상대하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것이었다.
이건 그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소식이었다.
그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꼬맹아, 너만 지계 공법을 쓸 줄 안다고 생각하는 거야?”
“어리석은 놈…”
“받아라! 지계 중품 공법, 천심수!”
천면성은 더 이상 진명을 얕잡아보지 않았다.
즉시 가벼운 마음을 접고 손을 뻗어 자신의 최강 기술인 천심수를 시전했다.
그러자, 천면성의 손가락 끝에는 희미한 검은 안개가 감돌기 시작하였다. 천면성은 강력한 기세를 품은 채, 진명을 향해 빠르게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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