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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장 너를 도와줄게

소은정은 일을 마무리하고 소은해의 전화를 받고 바로 제작진으로 갔다. 소은해의 출입은 언제나 제멋대로였지만, 촬영할 때는 프로 답게 빈틈 없이 잘한다. 그래서 능력은 인정해주는 바이다. 전화에서 소은해가 급한일이 있다고 빨리오라고 했다. 도착했다. 주위에 히히닥 수다 떠는 사람들을 보며 소은정은 어리둥절 했다. 소은해는 사람들 속에서 나오며 반갑게 손을 휘둘렀다. “ 어 ! 여기! “ 소은정:“......” 소은정의 얼굴이 불쾌해 보였는지, 소은해는 꾸물떡 하지 않고 바로 달려갔다. “밥 아직 안먹었지? 도시락 챙겨놨어 ......” 소은정의 얼굴이 더 어두워지며 숨도 거칠어 졌다. 소은정은 셋째 오빠한테 낚였다는것을 눈치챘다. “도시락?나 지금 큰오빠랑 밥먹다 오빠 버리고 달려 왔는데, 고작 도시락때문에?” 소은정은 안에 사람들이 뭐라 할까봐 치솟는 화를 억눌러 표정이 굳어졌다. “아빠 찾으러 갈래!” 소은해는 얼른 그를 잡아 당겼다.“우리 막내두 참, 왜 또 고자질이야?아버지 얼마나 바쁜데~ 지난 번에 나 혼내다가 허리 다친거 때문에 여태 까지 낚시도 하러 못가시고......” 소은정은 어이없어서 대구도 안했다. 그걸 자랑이라고 말하는 건가? “하늘이 이따가 오면 꼭 붙잡고 있어, 내가 직접 요리해서 맛있는거 해줄게!” 소은해가 목소리 낮추어 말했다. 소은정은 소은해의 말에 그제야 흥미가 생겼다. “여자 꼬시는거 도와 달라고?” 말하는 소은정의 눈에는 빛이 났다. 말 한마디로 소은해의 목적이 드러냈다. ㅎㅎ 그 목적이 아니면 뭐겠어? 목적이 폭로된 소은해는 약간 부끄러워 보였다. 그래도 억지 부리며 말한다.“아니, 니가 도시락 좋아하니까 그러지~” 소은정은 그를 꿰뚫어 본 듯 한 숨은 내쉬었다. “오빠, 하늘이 나랑 절친인데 온순한 양이 호랑이 입에 들어가는 꼴은 못보지~ ”하늘이가 소은해한테 상처 받았더라면 그는 망설이지 안고 하늘이 편을 들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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