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5화 속았어
추하나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준호에게 촬영을 무사히 마칠 것을 부탁한 소은정은 바로 대구로 향했다.
이깟 프로그램 촬영보다 야근이 훨씬 더 재미있겠다 싶은 소은정이었다.
과연 2시간도 안 돼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들끓기 시작했다.
“신인 연예인 갑질!”
“유명인 닮은꼴 신인 연예인 인성 폭로!”
......
현장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보니 소식이 유츨되는 걸 막을 수 없었다.
휴, 이건 그냥 도준호에게 맡겨야겠다.
어차피 사람들은 냄비 근성이라 다른 화제거리를 던져주면 주의를 돌리기 마련이니까.
대구에 도착하고 우연준이 기사에게 연락하는 사이 소은정은 휴대폰을 뒤적거렸다.
이때 누군가 다가오고 소은정의 액정 위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고개를 들어보니 전동하였다.
“전 대표님?”
지금쯤 해외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소은정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해외 쪽 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요. 마침 오늘 회의도 있다고 해서 들어왔습니다.”
전동하의 대답에 소은정도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그녀와 같은 회의를 참석하러 온 거겠지.
“귀국을 환영합니다.”
이때 전동하가 길가에 세워둔 차량을 가리켰다.
“같이 이동하시죠.”
소은정이 살짝 망설이자 전동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어깨를 으쓱했다.
“소 대표님에게 여쭤볼 것도 있고 오늘 회의에 제가 발표해야 할 내용이 있는데 아직 준비가 안 돼서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인 소은정이 우연준에게 말했다.
“우 비서는 기사님과 함께 움직여요. 난 전 대표님과 함께 갈 테니까.”
“네.”
우연준은 마침 전동하가 온 걸 다행이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사 직원들 도대체 일처리를 어떻게 하는 거야? 대표님을 기다리게 만들고...
한편 소은정이 차에 타자 전동하가 옆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다.
“이게 뭐예요?”
“선물이에요.”
“제 선물이요?”
의아한 소은정의 표정에 전동하가 미소를 지었다.
“네, 은정 씨 거랑 마이크 선물 좀 사봤어요.”
마이크와 그녀를 동등한 존재를 보고 있다는 뜻이 담긴 전동하의 말에 소은정은 왠지 선물이 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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