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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완벽한 연기

바쁘게 몰아친 오전, 양예영의 플러팅에 대해 다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은정은 채태현이 양예영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에 조금 놀랐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사람이 커플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나쁜 일도 아니다. 다만 도준호는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이 두 사람의 사랑을 언제 폭로할지 시기를 의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소은정은 생각했다. 그녀는 채태현을 이용해 박수혁이 사방에 깔아놓은 led 스크린의 돈을 벌어와야 한다. 그녀의 속마음을 알 리가 없는 박수혁은 차가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자기야, 어디 있어!” 바깥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비켜!” 강서진이었다. 자신을 막아서는 사람을 뿌리친 채 급하게 누군가를 찾는 듯하였다. 이내 발견한 듯 웃는 얼굴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자기야, 언제부터 배우로 직업을 바꾼 거야?” 강서진을 본 도준호는 손을 흔들어 강서진을 내보내라는 신호를 주면서 촬영이 중단되었다. 강서진을 본 추하나는 놀란 듯했으나 이내 냉담한 얼굴로 그에게 말했다. “나가주세요.” 순간 강서진의 얼굴이 굳었으나 이내 억지로 웃으면서 말했다. “힘들지, 집에 가자. 원하는 거 내가 다 해줄게. 집에 가자, 응?” 주위 사람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은 강서진의 태도는 비굴했다. 결혼식장에서 파혼을 맞이했다는 것은 이미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인데 아직도 이렇게 매달린다니 정말 놀랄 일이었다. 추하나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비웃는 어투로 말했다. “서진씨, 저희는 이제 아무런 관계가 아니에요. 거긴 그쪽 집이지 제집이 아니에요.” 방 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몇초간 머뭇거리던 강서진이 그녀에게 간절히 부탁했다. “그러면 따로 만나서 한마디만 할게. 일분이면 돼, 제발.” 추하나는 강서진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옆에 있던 박수혁이 일어나더니 입을 열었다. “다들 촬영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오후에 계속하죠.” 다들 촬영을 중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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